[KJtimes=김승훈 기자]GS홈쇼핑[028150]와 금호석유[011780]화학에 대해 현대차증권과 NH투자증권 등 증권사가 부정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일 현대차증권은 GS홈쇼핑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3000원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3분기에도 실적 부진을 지속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현대차증권은 부진한 3분기 실적 흐름을 고려해 올해와 내년 연간 수익예상치를 하향 조정하며 올해 연간 취급고는 4조천251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8% 증가에 그치고 영업이익은 1367억원으로 0.5%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금호석유의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8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중립을 제시했다. 이는 금호석유화학이 자회사 실적 부진의 영향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을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금호석유 3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6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5%, 전 분기 대비 51.1% 각각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며 자회사 금호피앤비화학의 실적이 비스페놀A와 페놀, 아세톤의 스프레드(제품과 원료 가격 차이) 축소로 인해 부진한 것이 주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GS홈쇼핑의 3분기 별도기준 취급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한 9766억원, 영업이익은 9.7% 감소한 276억원”이라며 “전 분기에 이어 부진한 실적이 지속됐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모바일 부문의 고성장에도 인터넷몰 등 나머지 사업 부문의 외형 성장이 큰 폭으로 줄어 취급고는 한 자릿수 성장에 그치고 영업이익은 판관비 부담이 증대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을 것”이라면서 “다만 최근 주가 하락으로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8.9배, 0.8배 수준이어서 가치평가(벨류에이션) 매력은 높아진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BPA 스프레드가 올해 6월부터 축소되면서 3분기 페놀유도체 사업의 영업실적이 적자로 돌아섰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폴리카보네이트(PC)와 에폭시 등 전방산업의 수요가 부진해 BPA 스프레드도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합성고무 사업 부문 공급 과잉이 이어지고 있으며 4분기도 합성수지, 합성고무 등 주요 사업부의 계절적인 비수기에 들어서 스프레드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