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유병철 기자] 연기자 오연서가 애교 많은 ‘국민막내딸’로 등극, 드라마 속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오연서는 KBS2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청애(윤여정)가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낳은 늦둥이 딸 방말숙 역을 맡았다. 사근사근한 성격덕분에 유명 성형외과 코디네이터로 근무하며 손님들의 마음까지 쥐락펴락 할 줄 아는 당차고 발랄한 20대. 여기에 성형의 힘으로 뒷받침된 미모와 남자라면 누구든 녹여버릴듯한 용광로급 애교 때문에 최고의 인기녀로 활약하고 있다.
무엇보다 친구의 복수를 꿈꾸며 다가온 ‘바람남’ 차세광(강민혁)과 ‘바람녀’ 방말숙의 만남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면서 극의 흥미를 더해가는 상황.
오연서는 “세광과의 촬영이 즐겁다. 연기호흡도 척척 맞아 극의 흐름도 빠르게 진행되는 것 같다”며 “앞으로 말숙이가 세광이에게 반하면서, 남자에게 매달리게 되는 여자가 될 텐데…. 슬플 것 같다”고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오연서는 말숙이를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해 꾸준한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중이다. 특히 운동을 하면서도, 자고 일어나서도,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매니저와 함께 연기연습을 하며 한시도 손에서 대본을 놓지 않고 있다는 귀띔이다.
뿐만 아니라 말숙이에게 올인하기 위해 다른 작품들 제안도 고사하고 있다. 촬영장에서 연기자 선배들에게 연기지도를 받으며 연기에 대한 많은 노하우도 얻고,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완벽한 말숙이로 완성돼가고 있다.
특히 100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말숙 역에 낙점되면서 드라마 출연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오연서는 “오디션을 보러가면서도 너무나 절박했고 간절했다. 말숙이가 아니면 안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말을 실감했다”며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 나오는 여자 주인공 앤 해서웨이를 보면서 연기연습을 하고 있다. 회가 거듭할수록 여자로써의 매력을 가진 말숙이를 멋지게 녹여내고 싶다”고 포부도 밝혔다.
한편 시청률 36.3%를 기록하는 등 또 다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국민드라마의 위용을 이어가고 있는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7시 55분 KBS2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