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 발굴]롯데그룹 이어 ‘SK그룹도 나섰다’

SK, 중국 투자사와 1조원 규모 공동펀드 설립 의결
롯데, 인도·베트남 발판으로 스타트업 전용펀드 몸집↑


[Kjtimes=김봄내 기자]SK그룹이 중국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 큰 방향에서 투자를 결정했다. 중국 최대 글로벌 투자 전문회사인 힐하우스캐피털과 손을 잡고 1조원 규모의 공동 투자펀드를 설립하기로 의결한 것이다.


2SK그룹에 따르면 이번 투자펀드 설립 의결은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것으로 구체적인 투자·운용 계획은 펀드에서 정해갈 방침이다. 현재 SK차이나와 힐하우스는 각각 1000억원과 90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 펀드가 중국시장에서 SK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키우는 데 투자할 계획이라는 점이다. 이 같은 계획에 따라 재계에서는 SK그룹이 신사업을 비롯해 SK하이닉스 등 계열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벤처, 스타트업 등에 투자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국내에서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과 새벽배송으로 유명한 마켓컬리에 투자한 바 있는 힐하우스는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텐센트와 소셜커머스업체 메이퇀(美團) 등에 투자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롯데그룹의 행보도 심상치 않다. 아시아뿐 아니라 미국, 이스라엘 등 전 세계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는가 하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진출도 적극 돕고 있다.


롯데그룹은 지난 930일 신기술투자조합 롯데-KDB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를 조성했다. 627억원 규모인 이 펀드에는 롯데그룹 계열사와 KDB산업은행이 같이했다.


그런가 하면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엑셀러레이터는 인도공과대학(IITM) 리서치파크와 손을 잡고 지난달 18일부터 21(현지시간)까지 인도에서 1회 롯데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열고 최종 3개사를 지원 대상으로 결정했다.


뿐만 아니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지난 2016년부터 베트남에서 비슷한 형태의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열고 있다. 롯데그룹의 해외 스타트업 발굴은 이후에도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재계에서는 SK그룹과 롯데그룹의 행보에 주목하면서 그 성과에도 관심을 높이는 분위기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