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유시장

[美 공유경제] 10년새 최고 주식 강자 ‘우뚝’…넷플릭스의 불안한 ‘함박웃음’

S&P 수익률 1위 기업 등극, 가격경쟁력 약화로 구독자 이탈 진행 중

[KJtimes=김승훈 기자]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가 우등생으로 자리매김하며 10년새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대 수익률 부자로 거듭난 넷플릭스지만 새로운 경쟁자들의 등장으로 향후 10년도 우등생성적표를 유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CNBC는 최근 넷플릭스를 2010년대 미국 최고 주가 상승 기업으로 꼽았다. CNBC에 따르면 넷플릭스 주가는 지난 20일 종가 기준 20101월에 비해 약 4181% 올랐다. 넷플리스는 2010년 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뉴욕타임스(NYT)가 빠지면서 합류한 이래로 지난 10년간 지수 편입 기업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DVD 대여하던 넷플릭스, 글로벌 구독 경제 공유 기업으로

 

넷플릭스는 2010년 초에만해도 기대를 받는 기업이 아니었다. 우편을 통한 DVD 대여사업이 주업이었던 넷플릭스는 이제 막 3년차에 돌입한 스트리밍 사업에 대한 불안감으로 주가가 8달러 수준에 그쳤다.


당시 가입자는 약 1200만명. 하지만 현재의 넷플릭스는 16000만명 가입자를 갖고 있다. 10년 새 가입자가 1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서비스 지역 역시 미국에 2010년 초에는 미국에 그쳤지만 이젠 전 세계 190개국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그렇다고 넷플릭스가 지난 10년간 줄곳 승승장구한 것은 아니다. 2011년에는 경영위기를, 2012년에는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7년부터 상황이 급변했다. 최근 몇 년 간 해외시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가입자들이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10년새 우등생 변신, 향후 10년은글쎄

 

10년 새 우등생으로 거듭난 넷플릭스 주가 상승세는 앞으로도 계속될까. 이에 대해선 다소 의문부호를 낳는다. 넷플릭스의 가격 경쟁력 약화 때문이다. 투자업체 니드햄의 라우라 마틴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가 2020년에는 400만 미국 구독자를 잃을 것이라고 예언했다.


니드햄 애널리스트는 최근 출시한 디즈니 플러스, 애플 플러스와 훌루 및 CBS 올엑세스(CBS All Access)등은 월 이용료가 5~7달러에 불과하다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더 저렴한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기에 넷플릭스 역시 지금 시장의 위치를 유지하려면 구독료를 낮출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넷플릭스는 가격 경쟁에서 뒤쳐질 뿐 아니라 가장 인기 높은 시트콤인 더오피스프렌즈판권을 경쟁사들에게 잃어 넷플릭스 가치가 시간이 흐를수록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 같은 현상은 이미 실현되는 모습이다. 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 플러스(Disney+)가 출시 후 2400만여 명의 가입자가 몰린 반면 넷플릭스는 최근 한달 새 사용자 110만명에 달하는 약 5.8%가 가입을 취소하는 등 가입자 취소대란이 일고 있다.


이를 우려한듯 넷플릭스는 전례없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해외구독자수와 매출 관련 정보를 공개했다.


넷플릭스가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넷플릭스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구독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넷플릭스 주가는 7월 중순 이후 16%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새로운 경쟁자들의 등장으로 미국 내 성장이 정체되면서 해외실적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