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LG CNS가 안랩과 손잡고 클라우드 보안 시장 공략에 나선다.
양 사는 4월 16일 마곡 LG CNS 본사에서 ‘클라우드 보안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LG CNS 현신균 부사장, 배민 상무와 안랩 강석균 대표, 김학선 전무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 사는 △클라우드에 특화한 보안 패키지 개발 △클라우드 보안 기술 협력 △사업 제안 및 프로모션 등 클라우드 보안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LG CNS는 제조, 금융, 통신, 화학, 항공 등 다양한 산업별 클라우드 보안 사업 경험이 풍부하다. LG 계열사 등 대형 클라우드 전환 사업 수행 과정에서 보안 컨설팅부터 솔루션 구축, 운영, 관제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며 클라우드 보안 기술력을 입증했다.
현재 자체 스마트 보안 관제 센터를 운영하며 고객사의 네트워크, 단말기, 웹 등을 24시간 365일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있다. 최근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클라우드 보안 역량 인증’에서 ‘보안 엔지니어링’ 분야 인증을 국내 최초로 취득, 퍼블릭 클라우드 보안 전문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안랩은 정보 보안 전문 기업이다. 20여년간 축적한 보안 위협 대응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약해 차별화한 위협 인텔리전스(TI, Threat Intelligence)를 확보하고 있다. 위협 인텔리전스는 악성 코드의 종류, 침투 경로 등 보안 위협 요소를 분석한 데이터를 말한다.
안랩은 2015년부터 클라우드 보안 사업을 시작, 최근 클라우드 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자체 개발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안랩 CPP(Cloud Protection Platform)’를 출시했다.
LG CNS와 안랩은 전문 인력 교류를 통해 클라우드 보안 시너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LG CNS는 최근 화이트해커로 구성된 레드(RED팀을 신설했다. 레드팀은 모의 군사훈련 때 아군을 블루팀, 적군을 레드팀으로 부르는 데서 유래한 표현이다. 화이트해커는 해킹 기술로 보안 취약점을 찾는 보안 전문가다.
안랩은 모니터링을 통해 새로운 악성 코드를 발견하고 대응하는 ASEC(AhnLab Security Emergency response Center, 안랩 시큐리티 대응 센터)을 보유하고 있다.
예를 들어 레드팀 화이트해커와 ASEC이 공조해 고객사 클라우드 시스템에 모의 침투, 보안 취약점을 사전 점검하고 파악한다. 이후 보안 위협 요소에 대한 해결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고객사 클라우드 시스템을 방어한다.
LG CNS DTI(Digital Technology Innovation) 사업부 현신균 부사장은 “보안은 클라우드를 도입하려는 고객의 1순위 고민 사항”이라며 “보안 전문 기업 안랩과 함께 긴밀한 기술 협업 생태계를 구축해 고객이 믿고 맡길 수 있는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랩 강석균 대표는 “클라우드 환경이 모든 산업 분야로 확산되면서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한 보안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이번 협력으로 안랩의 클라우드 보안 전문 기술력과 LG CNS의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 노하우를 결합해 안전한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