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대한건설협회에서 조사·발표한 국내건설수주동향조사에 따르면, 2012년 3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8조 3,464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월대비 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국내건설수주액을 발주부문별, 공종별로 살펴보면 공공부문수주는 2조 3,111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5.3% 증가했다. 공종별로는 토목공사가 한국남부발전의 삼척그린파워 1,2호기, 안동천연가스발전소 등 대형 발전설비공사가 이어진데다 전년 동월의 기저효과로 전년 동월대비 46.6% 증가했다.
공공건축은 세종시 신청사 및 공공기관 지방이전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비주거용건축이 부진했던 데다 주거용건축도 전년 동월대비 85% 감소하는 등 동반부진을 보임에 따라 전체적으로 전년 동월대비 38% 감소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6조 353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11.2% 감소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경남갈사만 조선 산업단지, 인천∼김포 간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등 토지조성 및 도로공사가 호조를 보였으나, 플렌트 설치 등 여타공종의 부진으로 전년 동월대비 36.1% 감소해 민간부문의 감소세를 이끌었다.
건축은 삼성의 수원 그룹 계열사 대규모연구단지, 계명대 동산의료원 새병원 신축공사 발주가 이어지며 비주거용은 호조를 보였으나, 주거용 건축이 전년 동월대비 10.8% 감소하는 부진을 보임에 따라 전체적으로 전년 동월대비 0.8% 증가에 그쳤다.
협회 관계자는 "2012년 1/4분기 국내건설수주는 지난해 전력난을 반영, 연초부터 초대형 발전시설 공사발주와 세종시를 비롯한 지방의 주택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28.1% 증가하는 양호한 흐름을 보였으나, 이 같은 증가율이 수 건의 대형공사 발주에 의한 일시적 현상에 불과하며, 특히 수도권의 경우 주택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어 건설수주 증가세의 급격한 둔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