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임영규 기자]증권업계인 A사 B사장이 재계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승승장구하던 A사를 그가 맡은 후 실적하락이 계속되고 있는 탓이다. 특히 선두다툼에서 우위를 점하던 것이 하위권으로 떨어지면서 경영자질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는 분위기다.
호사가들에 따르면 B사장은 얼마 전 수모를 겪었다고 한다. A사의 순이익 규모가 전년 대비 44% 가량 떨어진 까닭이란 것이다.
특히 경쟁을 벌이던 C사와는 400억원가량, D사와는 350억원가량 격차가 나타났다는 전언이다. 게다가 경쟁사로 여기지 않던 E사와도 100억원가량 차이를 보였다는 것이다.
호사가들은 A사의 실적에 큰 기여를 했던 자문형 랩 시장이 최근 정체에 빠져 있어 향후 실적을 낙관하긴 힘들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A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누적적자를 기록한 한 해외법인의 지분가치를 재평가하면서 평가손실이 발생한 게 실적악화의 주된 이유”라면서 “이를 제외하고 보면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