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대형차 시장, 소비자에겐 득?

연이은 신차 출시로 중고차 시세는 저렴해져…

[kjtimes=견재수 기자] 최근 출시한 기아 K9까지 더해져, 국내 대형차 시장의 경쟁이 뜨겁다. 수입 대형차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고유가, 불경기와는 별개로 기술력과 디자인, 성능을 발판으로 한 대형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는 날로 높아지는 추세다. 하지만 대형차의 해마다 오르는 가격은 역시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럴 때 중고차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 아주 경제적으로 대형차를 구입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대형차는 다른 차종에 비해 중고차 시세 감가율이 큰 편인데다, 최근 각 제조사별 신형 대형차 모델을 선보이면서 구형이 되어버린 대형 중고차들이 중고차 시장에 매물로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중고차 전문 사이트 카피알에 의하면 현재 가장 인기 있는 대형 중고차 모델은 그랜저TG, K7, 뉴오피러스, SM7 뉴아트 등 구형 모델들이다. 신차 출시효과로 저렴해진 시세 덕에 대형차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신차보다 부담없는 가격대에서 다양한 매물을 선택할 수 있다.

 

2년이상 중고차 거래량 1위를 유지해온 2006~2010년식 그랜저TG는 최저1400~2000만원대까지 시세가 형성되어있다. 신차 판매량 못지않게 중고차 매물 공급량도 많고, 신형 쏘나타와 비슷한 가격대로 천만원대에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어 대형차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압도적인 선택을 받고 있다.

 

2010년식~2011년식 기아 K7은 2000~3200만원대로 출고 2년만에 25~30%이상 중고차 시세 감가가 이뤄졌다. 동일연식의 알페온의 경우 중고차 시장 내 매물양이 많지 않은 상태로 2500~3200만원선에 평균 15~20%내외의 시세 감가율을 보이며 거래되고 있다.

 

 

K9 출시로 시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뉴오피러스 역시 중고차 처분 문의 증가와 함께 시세도 직격탄을 맞았다. 2009~2010년식 뉴오피러스 중고차 시세는 1850~2600만원선. 신차가 3500만원 이상인 고급 대형차였지만 K9 출시로 단종되면서 출고 2~3년차 중고차들이 30~40%에 가까운 시세 감가를 보이고 있다.

 

대형차 체어맨과 에쿠스는 일반 준대형차들에 비해 시세감가가 더욱 크다. 신차가 4000만원 이상인 체어맨과 에쿠스의 중고차 시세는 2000만원대로 반값 중고차가 되었다. 신차가 8700만원 상당의 2009년식 풀옵션 에쿠스는 출고 3년만에 무려 그랜저 한대 값인 3500만원정도 감가된 5200만원에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다.

 

신형 대형차들도 점점 중고차 시장에 등장하며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데. 2011년식 그랜저HG는 2600~3800만원선이다. 신차가보다 10~15%상당 저렴한 가격대로 구매가능하다. 신형 SM7은 2800~3100만원선에 거래되지만 매물량은 많지 않다. 신형 대형차들은 중고차로 구매시, 신차 대비 많게는 500만원이상, 평균 300~400만원 정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중형차나 경소형차에 비해 대형차의 차량가격이 비싼건 사실이지만, 중고차 구매시 고사양 옵션 포함여부와 편의 기능, 주행 성능, 중고차 시세 감가율을 따져보면 훨씬 경제적인 구매가 가능하다”며 “신차 가격때문에 고민이라면 짧은 주행거리와 최신 연식에도 불구하고 신차 출시나 고유가, 경기 영향에 밀려 저렴한 시세로 나온 대형 중고차를 구입할 수 있는 적기라고 봐도 좋다”고 말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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