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심상목 기자]국내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금융권 수신금리가 동반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4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3.70%로 전월(3.72%)보다 0.02%포인트 떨어졌다.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2011년 12월(3.77%) 이후 계속 낮아졌다.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도 5.71%로 전월(5.74%)보다 하락했다. 특히 기업대출 금리는 3월 5.79%에서 4월 5.76%로 낮아졌으며 가계대출 금리도 5.62%(3월)에서 5.54%(4월)로 내렸다.
예금은행의 잔액 기준 4월 총수신금리는 전월과 같은 3.05%인 것으로 나타났고 총대출금리는 5.93%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낮아졌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예금금리 역시 동반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의 4월 중 예금금리는 4.47%(잠정치)로 전월보다 0.07%포인트 떨어졌다. 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2011년 8월 5.35% 이후 하락세다.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의 4월 예금금리는 4.42%, 4.27%로 전월보다 각각 0.08%포인트, 0.01%포인트 떨어졌다.
저축은행의 대출금리는 연 15.56%로 전월(14.88%)에 비해 무려 0.68%포인트 올랐다.
한편 한국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세인데다 정부 당국의 가계부채 억제책으로 금융기관의 대출 여력이 줄어 수신금리까지 떨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