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임영규 기자]A그룹 B회장이 자신의 선임과정에 대해 결백을 주장하고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실 B회장은 그동안 정치권 유력인사인 C의원과 정권 실세였던 D씨와 연관설에 시달려왔다. 회장으로 선임될 당시 이들의 도움(?)으로 발탁됐으며 이후 꾸준한 보은이 이어졌다는 게 소문의 주요 골자였다. 심지어 이 같은 소문은 국회가 개원되면서 뜨거운 이슈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B회장은 그룹 차원의 홍보와 대관조직들을 정비하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고 한다. 회장 선임당시 사외이사들로 CEO 추천위원회가 구성돼 있어 외부 입김이 작용할 여지가 없었다는 게 핵심 요지라는 것이다.
하지만 재계호사가들은 B회장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국회 개원 이후 A그룹과 관련된 각종 의혹이 또다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전에 정보를 공개해 B회장과 A그룹의 구설수를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관측하고 있다.
A그룹 관계자는 이와 관련 “당시 CEO 추천위원회에는 E씨, F씨, G회장, H회장 등 8명이 참여했다”면서 “회장후보인 B회장과 경합하던 I 전 사장 등 후보 2명 놓고 4번 회의하고 투표했는데 선정 안 돼 3번이나 투표해 결국 B회장이 낙점된 정상적인 절차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