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임영규 기자]요즈음 재계호사가들 사이에 A은행 B행장이 화두로 올랐다. 야심차게 진행했던 유럽 프로젝트를 과감(?)하게 접은 배경 탓이다.
얼마 전 B행장은 용단을 내렸다고 한다. 러시아 수도인 모스크바에 설립된 사무소를 철수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이곳에는 주재원 1명을 파견한 것으로 전해진다.
B행장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현장을 직접 봤기 때문이라고 한다. 러시아를 직접 방문한 그는 기대했던 것보다 현지 상황이 여의치 않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B행장은 그 동안 현지법인 형태 전환을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 호사가들 사이에선 당초 기대하고 갔던 것보다 기업들도 적고 러시아에서 해외투자를 받을 수 있는 제약요인도 많아 여러 가지 상황이 좋지 않자 B행장이 철수를 결정했다고 관측하고 있다.
A은행 관계자는 이와 관련 “동남아 쪽은 스스로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반면 러시아는 절차도 복잡하다”면서 “몇 년 내 환경이 호전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