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증시가 열흘간의 긴 연휴를 마치고 개장했다. 하지만 출발부터 불안한 모습을 나타냈다. 미중 무역마찰 악화 우려로 급락한 채 시작한 것이다. 7일 오전 9시 20분 현재 닛케이지수는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26일 종가(22,258.73)보다 242.95포인트(1.09%) 하락한 22,015.78을 기록했다. 또한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엔화는 오전 9시 14분 현재 110.74~110.75엔으로 전날 종가보다 0.83% 하락(엔화 가치 상승)한 채 거래됐다. 일본 언론들은 보도를 통해 새 연호인 레이와(令和) 시대의 개막에 따른 기대 심리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협상이 막판 난기류에 빠지면서 일본 증시도 유탄을 맞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이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미국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현행 10%에서 25%로 올리고 추가로 3250억 달러의 상품에 대해서도 곧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는데 이에 대해 ‘중국이 이번 주 고위급 무역협상을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미국 언론 보도들이 이어지며 미중 간 무역전쟁이 다시 불붙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퍼졌다.
[KJtimes=김현수 기자]“아베 총리가 개헌의 깃발을 흔드는 것 자체가 헌법 위반이다. 바꾸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은 헌법이 아니라 아베 정권이다. 올 7월의 참의원 선거에서 호헌 세력에 표를 줘 개헌 논란을 끝내자.” 일본 헌법기념일에 도쿄 도심 곳곳에서 맞불집회가 열리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맞불집회의 주최는 개헌파와 호헌파다. 3일 교도통신은 이날 도쿄 고토(江東)구 임해광역방재공원에서 ‘5·3 헌법집회실행위원회’ 주최로 열린 호헌파 집회에는 에다노 유키오 입헌민주당 대표 등 6만5000여명(주최 측 추산)이 모여 개헌 저지 투쟁을 벌여나가기로 결의했고 호헌파 집회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3시께부터 도요스와 오다이바 등 주변 거리를 행진하며 호헌 운동에 일반 시민들의 동참을 당부했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 집회에서 교토대의 다카야마 가나코 교수(헌법학)는 “자민당이 마련한 개헌안은 기존 법률로도 대응할 수 있는 것”이라며 “지금 바꿔야 하는 것은 헌법이 아니라 아베 정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개헌파 단체인 ‘아름다운 일본 헌법을 만드는 국민모임’은 이날 도쿄에서 제21회 공개헌법 포럼을 열고 1947년 시행
[KJtimes=김현수 기자] “부계 계승이 예외 없이 유지되는 무게를 고려하면서 신중하고 구체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2일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가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 의식이 완료되는 올해 가을 이후 왕위의 안정적 계승을 위해 본격적 검토를 시작할 것이며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지난 1일 임시 각의(국무회의)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왕위계승 대책에 대해 “다양한 생각과 의견이 있어 국민의 합의를 얻으려면 충분한 분석과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 의식은 지난 1일 시작됐는데 이와 관련해 다양한 의식이 오는 11월까지 계속되며 일본 정부는 구체적 논의를 진행하기 위해 전문가회의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일본 왕실전범은 남성만이 왕위에 오를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이에 따르면 왕위계승이 가능한 인원은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로 왕세제가 된 아키시노노미야 후미히토(文仁·53), 후미히토의 아들인 히사히토(悠仁·12), 히타치노미야(常陸宮) 마사히토(正仁·83) 등 3명이다. 요미우리신문은 보도를 통해 지난해 11월 여론조사에서는 왕실전범을 개정해 향후 여성 일왕을 인정하는 방안에 대해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의 원자력은 바야흐로 ‘폐로 시대’를 맞고 있는 가운데 이에 필요한 경비가 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원자력규제 당국은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원전의 운전기간을 원칙적으로 40년으로 정하되 안전기준 등을 강화한 새로운 규제기준에 부합하면 최장 20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새 규제기준이 도입된 후 현재까지 폐로가 결정된 원전은 겐카이 원전 2호기를 비롯해 후쿠이현 쓰루가원전 1호기, 미하마원전 1호기와 2호기, 오이원전 1호기와 2호기, 시마네현 시마네원전 1호기 등 7개 원전 11기다. 이들 원전은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34만~56만㎾ 규모의 비교적 소규모 원전이다. 일본은 8년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원자로 11기를 폐로하기로 결정했는데 원전 안전대책에 대한 국민의 요구수준이 높아지면서 정부가 규제기준을 강화한 데 따른 조치다. 그러면 원전 폐로·관련 시설 폐지의 필요경비는 어느 정도일까. 2일 공영방송 NHK는 원전 폐로와 관련 시설 폐지에는 최소한 6조7000억엔(약 70조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일본 내 전력사업자와 연구기관이 정부에 제출한 보고서를 토대로 자체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에서 10대들은 개헌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1일 산케이신문은 보수 성향의 단체인 일본재단이 오는 3일 일본 헌법기념일을 앞두고 17∼1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초 인터넷으로 의식조사를 한 결과 헌법 개정에 '관심이 있다'는 응답은 59.8%였다고 보도했다. 산케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10대 후반 중 개헌에 관심 있다는 응답이 60%에 가깝게 나왔다. 반면 이번 조사에서 헌법 개정에 관심이 없다고 답한 이들은 40.2%였으며 국회에서 개헌과 관련해 논의되는 내용을 이해하고 있다는 대답은 33.8%에 그쳤다. 헌법 9조는 전쟁·무력행사를 영구히 포기하고 전력(戰力)을 보유하지 않는다는 내용 등으로 구성됐다. 아베 신조 총리는 여기에 자위대의 존재를 명기하는 내용을 담은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수차례 밝힌 바 있다. 산케이신문은 보도를 통해 이들로부터는 “시대에 맞는 헌법으로 해야 한다”며 개헌을 바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전쟁에 대한 우려로 헌법 9조 개정을 걱정하는 의견도 나왔다고 전했다.
[KJtimes=김현수 기자]“가성비를 중시하는 젊은 층이 불법인 줄도 모르고 선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점이 안전인 만큼 소비자들의 경각심과 함께 업계의 자성, 관계 당국의 적극적인 홍보와 계도 활동이 필요하다.” 최근 일본에서 한국인 여행객을 상대로 한 불법 가이드 겸 택시 영업이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비용을 줄이려는 일부 여행사들의 잇속에 여행객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일 일본 여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 후쿠오카 총영사관은 한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불법 택시 이용 자제를 당부하는 내용의 안전여행 정보 홍보에 나섰다. 일본 도로운송법에 따르면 여객자동차운송업을 하려면 정부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일부 한국인 가이드들이 허가 없이 개인 차량으로 불법 가이드 겸 택시 영업을 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문제는 사고가 날 경우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정식 영업 면허가 있는 차량은 회사가 보상 책임을 지지만 이들 불법 차량은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거나 가입했더라도 불법 영업 차량인 만큼 보상 자체가 안 될 수 있다. 게다가 일반 소비자로서는 해결할 방법도 막막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자동차 메이커인 도요타가 캐나다에서 2022년부터 자사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 하나인 '렉서스 NX'를 생산하기 시작한다고 로이터와 AFP 통신 등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렉서스 NX와 그 하이브리드 버전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서쪽으로 80㎞ 떨어진 온타리오주 케임브리지 공장에서 생산된다. 렉서스 NX가 일본 밖에서 생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캐나다 렉서스 NX 생산라인에선 연간 50만대가 생산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도요타는 캐나다 내 최대 자동차 메이커가 된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29일 온타리오주 케임브리지에서 프레드 볼프 도요타 캐나다 현지법인 사장과 함께 가진 기자회견에서 렉서스 NX 생산라인에는 수억 달러가 투자될 것이라고 전하면서 "전체 북미시장에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0월 험난한 재선 도전에 나서는 트뤼도 총리는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도요타의 투자계획이 8천명의 일자리를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자동차 부문은 52만5천명을 고용하는 캐나다 최대 수출산업이라고 트뤼도 총리는 덧붙였다. 도요타의 이번 렉서스 NX 생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경시청이 히사히토(悠仁·13) 왕자의 교실 책상에서 흉기가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50대 1명을 체포했다고 요미우리신문 등이 30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시청은 도쿄 분쿄(文京)구의 오차노미즈(お茶の水)여자대학 부속 중학교에 침입한 혐의로 지난 29일 밤 가나가와(神奈川)현 히라쓰카(平塚)시의 한 호텔에서 56세 남성 1명을 건조물 침입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지난 26일 히사히토 왕자의 교실 책상에서 흉기 2개가 발견됐다는 학교 측 신고를 받고 수사 중이었다. 체포된 남성은 "중학교에 들어간 것은 맞다"고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히사히토 왕자의 교실 책상에 흉기를 둔 것도 이 남성인 것으로 보고 총포·도검류 소지 단속법 위반 혐의로도 조사하기로 했다. 당시에는 체육 수업 중이어서 교실에 학생들이 없었다. 히사히토는 이날 퇴위하는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둘째 아들 집안인 아키시노미야가(秋篠宮家) 후미히토(文仁)의 외아들이다. 나루히토(德仁) 왕세자가 내달 1일 새 일왕으로 즉위하면 일본 왕실전범에 따른 왕위계승 서열이 아버지 후미히토에 이어 2위가 된다. 경찰은 학교 방범 카메라에 헬멧을 쓴 작업복 차림의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정부와 정치권에 이상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장관들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까지 나서 잇따라 세계무역기구(WTO) 개혁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주장은 ‘후쿠시마 수산물 분쟁’에서 패소한 직후부터 계속되고 있는 추세다. 앞서 WTO 상소기구는 일본이 제기한 한국정부의 후쿠시마 주변산 수산물 수입금지 관련 제소 사건에서 1심 격인 분쟁해결기구 패널의 판정을 뒤집고 한국의 처분이 타당하다고 판정했다. 이후 지난 23일 도쿄에서 열린 한일 국장급 협의에서 일본 측은 한국 정부가 후쿠시마현 등 8개현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는 것에 대해 금지 조치의 완화 및 철폐를 요청했다. 반면 한국 측은 WTO 판정을 존중해야 하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명확히 전달했다. 29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캐나다를 방문한 아베 총리는 28일(현지시간) 오는 6월 오사카(大阪)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WTO 개혁을 논의할 생각을 밝혔으먀 그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수입규제에 대한 판단을 둘러싸고 WTO 가맹국으로부터도 타당성을 문제시하는 목소리
[KJtimes=김현수 기자]택시 등의 대중교통요금이 요일과 시간대에 따라 달라지는 변액요금제가 이르면 내년부터 일본에 도입된다. 이용자가 많을 때는 요금을 비싸게 하고 적을 때는 반대로 싸게 할 수 있게 된다. 일률적으로 적용해온 공공교통운임을 유연하게 설정할 수 있도록 해 운영회사의 수익증대를 지원하고 이용자가 요금이 싼 시기를 골라 이용할 수 있도록 선택지를 넓혀주기 위해서다. 국토교통성은 수요와 공급상황에 맞춰 가격을 변경하는 '다이내믹 프라이싱(DP)'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예약택시와 콜택시 등 법인용 서비스에 먼저 도입한다는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9일 보도했다. 다이내믹 프라이싱은 계절과 요일, 시간대에 따라 수급에 큰 차이가 나는 호텔 등의 숙박업과 대전 상대에 따라 관객수가 달라지는 프로 스포츠 경기 입장권, 성수기와 비수기의 차이가 큰 항공요금 등에 이미 도입돼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수요가 많은 시기에 부담이 늘지만 이용 희망자가 감소해 예약이 쉬워지는 장점이 있다. 시기에 구애받지 않는 이용자는 요금이 싼 시기를 골라 이용할 수 있다. 공공교통기관에 도입할 경우 고정요금에 익숙한 소비자들은 부담이 늘어나는데 저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이 토요일인 27일부터 월요일인 내달 6일까지 사상 유례가 없는 10일간의 연휴에 들어간다. 주 5일 근무제가 적용되는 일본인 기준으로 보면 한 달의 3분의 1을 이어서 쉴 수 있는 셈이다. 일본에서는 해마다 쇼와(昭和·1926∼1989) 일왕 생일인 4월 29일부터 5월 초 사이에 헌법기념일(3일), 녹색의날(4일), 어린이날(5일) 등 공휴일이 몰려 있다. 이들 휴일과 주말이 겹치면 통상 1주일 정도의 연휴가 이어져 일본에선 이 기간을 '골든위크'라고 부른다. 그러나 올해는 일왕의 퇴위와 즉위라는 특별한 사정이 더해지면서 휴일이 사상 최장 연휴로 늘어났다. 일본 정부가 나루히토(德仁) 왕세자가 새 일왕으로 즉위해 레이와(令和)라는 연호가 열리는 5월 1일(수)을 임시공휴일(축일)로 지정하고, 그 전날과 다음날도 휴일로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월요일인 5월 6일이 대체 휴일로 추가됐다. 사상 최장 '골든위크'를 맞아 이번 주말부터 일본 전역의 공항과 역, 터미널 등은 여행객들로 크게 붐빌 전망이다. 일본 최대 여행사인 JTB가 최근 올해 골든위크 기간의 국내외 여행자 수를 추산한 결과 누계 기준으로 작년보다 1.2%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의 지난 3월 완전실업률이 2.5%를 기록하며 전월보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총무성의 26일 발표에 따르면 올 3월 완전실업률(계절조정치)은 전월 대비 0.2%포인트 오른 2.5%로 조사됐다. 일본의 월간 실업률이 악화한 것은 2개월 만이다. 완전실업자는 174만명으로 14만명 늘었다. 정년퇴직 등에 의한 비자발적 이직은 1만명 줄었고, 자발적인 이직은 16만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전체 취업자 수는 6천732만명으로 18만명 증가했다. 일본 총무성이 규정하는 완전실업자는 일할 의사가 있지만 취업하지 못한 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주중 1시간의 유급노동도 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이들을 노동력 인구로 나눈 백분율이 완전실업률이다. 한편 후생노동성이 이날 발표한 일본 노동시장의 올 3월 유효구인배율(계절조정치)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인 1.63배였다. 또 작년도 평균 유효구인배율은 전년보다 0.08포인트 높아진 1.62배를 기록해 연간 기준으로는 9년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도 유효구인배율은 역대 2번째로 높은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후생노동성은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하는 가운데 꾸준하게 취업이 이뤄지고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닛산자동차의 2018년도(2018년 4월~2019년 3월) 순이익이 카를로스 곤 전 회장 사건 등의 영향으로 전년도의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5일 마이니치신문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닛산차는 전날 2018년도 순이익 예상치를 당초의 4천100억엔에서 3천190억엔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전년 순이익 7천468억엔보다 57.3%나 감소한 것이다. 하향 수정은 이번이 두번째다. 닛산차는 당초에는 2018년도 순이익 예상치를 5천억엔으로 발표했지만 지난 2월 중순 이를 하향 수정했다. 마이니치는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의 구속으로 인한 이미지 손상이 실적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한 간부는 "곤 전 회장 사건의 영향을 받아 새로 닛산차를 사려는 사람이 꽤 적어졌다"고 설명했다. 일본 검찰은 유가증권 보고서 허위기재 등의 혐의로 작년 11월 카를로스 곤 전 닛산차 회장을 체포했다. 검찰이 곤 전 회장의 비위를 밝혀내는 동안 수사의 배경에 경영 주도권을 둘러싼 내부 알력이 있었다는 의혹이 나왔다. 이와 함께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도 직격탄이 됐다. 닛산차는 무단변속기(CVT)에서 이상음이 나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공정거래위원회가 편의점 체인의 본부가 가맹점에 24시간 영업을 강요할 경우 독점금지법을 적용해 제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도쿄신문 등이 25일 보도했다. 위원회는 가맹점이 영업시간을 줄일 것을 호소하는데도 편의점 체인 본부가 협의를 거부할 경우 독점금지법의 '우월적 지위의 남용' 조항을 적용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위원회의 야마다 아키노리 사무총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편의점 본부가 가맹점 점주에게 부당한 강요를 하는 것이 독점금지법에 저촉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앞서 이달 초 주요 편의점 체인에 24시간 영업 제도의 개선책 마련을 요구한 바 있다. 일본에서는 편의점 24시간 영업 제도의 존폐 여부가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일본의 편의점 체인은 본부가 승인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24시간 영업을 하도록 하는 계약을 가맹점과 맺고 있다. 하지만 저출산·고령화의 영향으로 일손 부족이 극심한 상황에서 가맹점 사이에서는 일할 사람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24시간 영업 제도를 수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런 가운데 이달 초에는 24시간 영업 제도를 고집하던 일본 최대 편의점 체인 세븐일레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정부가 태평양전쟁 종전 후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강제불임 수술 정책의 피해자 구제법안이 24일 성립돼 보상이 시작된다. 일본 참의원은 이날 본회의를 열어 구(舊) 우생보호법 구제법안을 가결한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 법에 따라 피해자들은 1인당 일시금으로 320만엔(약 3천200만원)을 받게 된다. 일본에서는 1948년부터 1996년까지 시행된 구 우생보호법에 따라 유전성 질환자, 지적장애인 등을 상대로 강제 중절수술과 불임수술이 시행됐다. 이른바 '불량한 자손'을 낳지 못하게 한다는 명분이었다. 일본 정부는 법 시행 과정에서 신체 구속 등을 용인하고, 지자체들은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무리하게 수술 대상을 찾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변호사협회 등에 따르면 이 법에 근거해 5만1천276건의 임신중절 수술과 2만5천건의 불임수술이 이뤄졌다. 일본 정부는 이번에 마련한 구제법안으로 약 2만5천명이 일시 보상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제법안은 피해자들이 심신에 다대한 고통을 받아왔다고 전제하고 "우리는 각자의 입장에서 진지하게 반성하고 마음속 깊이 사죄한다"는 내용을 전문에 넣었다. 그러나 일각에선 법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