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1700만원짜리 해외연수가 웬말?

비상임이사 고액연봉에 외유 논란 휩싸여

[KJtimes=김필주 기자]농협중앙회의 비상임이사가 고액연봉에 호화 외유를 즐기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영록(민주통합당)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의원은 농협중앙회가 비상임이사에게 지급한 금액이 1인당 연간 8600만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이는 국내 1, 2위 기업인 삼성그룹(7481만원)과 현대그룹(8401만원)의 직원 평균 연봉보다 높다. 이에 반해 농협 비상임이사는 상근하지 않고 한 달에 한두 차례 이사회에만 참석한다.

 

김 의원은 이사회에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아도 활동비 명목으로 연간 6000만원을 고정 지급하고 이사회에 참석할 때마다 50만원씩 출석수당을 준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과 올해에는 프랑스, 미국 등지에 1인당 1700만원이 넘는 경비를 들여 선진 해외농업 연수를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비상임이사 30명 중 80%24명이 조합장이라며 조합에서 받는 급여까지 합치면 억대의 연봉이 넘어 국내 100대 기업 임원급 급여에 맞먹는다고 말했다.

 

농협 비상임이사 연봉은 최근 수년새 급격히 올랐다.

 

농협 비상임이사 활동수당은 20084650만원에서 지난해 6000만원으로 29.0%, 출석수당은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66.6%나 인상됐다.

 

김 의원은 농협의 주인인 농민은 점점 가난해지는데 농협 비상임이사들만 배부르게 하는 농협의 작태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정부의 철저한 감독을 요구했다.

 

농가소득 평균은 비료, 인건비 등 비용 상승과 농산물 가격 정체 탓에 20083050만원에서 20113015만원으로 줄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