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의 외출 밴드 제이워커 with 김형중

 

[KJtimes=유병철 기자] 정규 2집까지 발매하며 완성도 있는 음악만을 만들어냈던 밴드 제이워커가 이제는 대중들과의 호흡을 생각하며 명품 록사운드로 3집을 들고 우리들에게 왔다.

 

2집 발매 이후 2년 만의 외출에는 밴드 제이워커의 리드 방경호(기타/보컬)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새로운 얼굴들이다.

 

기존 음악팬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만 밴드 제이워커의 일원으로는 새얼굴이 되는 전 럼벌피쉬의 김호일(베이스)E.O.S와 토이의 객원 보컬로 많은 활동을 했던 김형중까지 이제는 밴드 제이워커가 대중들에게 스며들기위한 준비 작업은 모두 마치고 대중들과의 호흡만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1029일 발매된 3집은 그들만의 음악을 분명하게 구분 짓기가 힘들 정도로 게러지, 사이키델릭, 메탈의 영역이 뒤섞여 있다. 하지만 선명한 멜로디를 따라 진행을 계속 변주시켜 나감으로서 곡의 완성도를 한층 높인다. 특히 타이틀곡 ‘I Don’t See You’는 점진적으로 연주를 증폭시켜서 끝까지 마음을 조이게 하는 긴장감을 가진다.

 

또한 ‘Hands Are Tied’Tied’에서 과거 E.O.S보컬과 토이 객원보컬을 거친 김형중과의 협업이나 클래식 곡을 슈게이징 장르에서 자주 쓰는 쉼머 이펙터로 변주한 ‘Pavane Pour Une Infunte Defunte’는 그동안 보여주지 않은 새로운 이면이다. ‘Don't Look Back’의 반복되는 루프 진행과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 사이로 지독한 슬픔을 고백하는 끝나지 않았어는 자신의 테두리를 과감하게 무너뜨린 의미 있는 결과물이다.

 

한편 지난 9월에는 국내최초의 소설 OST ‘표적자에도 참여를 하며 3집 활동을 위한 엔진가열을 준비하기도 했다.

 

정규 3집 발매와 함께 전작보다는 대중들에게 더 많이 다가가는 활동을 펼칠 밴드 제이워커를 기대하며 ‘Hands Are Tied’의 타이틀과 같이 손이 묶이다는 즉 어쩔 수 없다는 뜻을 가진 것처럼 제이워커의 음악을 즐기다보면 그야말로 어쩔 수 없는 힘에 매료되어 길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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