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에넥스텔레콤)
[KJtimes=유병철 기자] ‘미래의 선택’ 한채아가 빨갛게 두 볼이 달아오른 알딸딸한 귀요미 주정꾼으로 변신한 모습이 포착됐다.
한채아는 오는 5일 방송될 KBS2 월화드라마 ‘미래의 선택’ 8회 분을 통해 술에 취해 눈까지 풀린 인사불성의 모습을 선보인다. 프로정신을 갖춘 독종 리포터의 모습이 아닌 술기운에 정신을 잃고 귀엽게 풀어진 애교쟁이의 반전모습을 드러내는 것.
극 중 한채아는 자신을 여자가 아닌 한 사람의 동료로써 진심으로 대하고 걱정해주는 정용화를 좋아하게 되지만, 정용화가 자신이 아닌 윤은혜를 마음에 담고 있음을 알게 된 후 힘들어 하는 상황. 무엇보다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항상 생글생글 웃으며 든든하게 정용화의 곁을 지켜주던 한채아가 술의 힘을 빌어 당사자가 아닌 큰미래(최명길)에게 숨겨뒀던 속마음을 쏟아내는 모습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채아의 반전 가득한 술주정 장면은 지난 1일 강남구 삼성동에서 이뤄졌다. 오후 11시가 넘은 늦은 시간에 촬영이 시작됐지만 주말을 앞둔 금요일의 밤거리는 매우 혼잡하고 소란스러웠던 상태. 여기에 촬영을 구경하러 몰려든 사람들의 통제 때문에 대기시간이 하염없이 길어졌지만 한채아는 함께 호흡을 맞추는 최명길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대사를 맞추며 자연스럽게 감정을 다잡아 갔다. 한채아는 최근 쉴 틈 없이 이어지는 촬영 스케줄 속에도 오히려 연기하는데 여유가 생긴 것 같다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촬영이 시작되자 한채아는 극중 서유경의 모습으로 빙의, 술을 마시고 필름이 끊긴 모습을 순식간에 실감나고 자연스럽게 연기해내 스태프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실제로 거의 술을 마시지 못 한다며 술에 취한 느낌을 잘 살려낼 수 있을지 걱정된다던 모습을 뒤로한 채 귀여운 애드리브와 다양한 표정을 맛깔나게 보여주며 촬영장을 박장대소하게 했다.
그런가하면 이날은 야외에서 진행되는 밤 촬영의 특성상 카메라 앵글이 바뀔 때마다 조명의 위치까지 바꿔야했던 탓에 두 시간이 넘도록 촬영이 이어졌던 터. 장면상 술에 취해 차 안에 계속 앉아있어야 했던 한채아는 잠시 카메라의 불이 꺼질 때마다 자신을 부축하느라 내내 서 있는 대선배 최명길에게 앉을 자리를 양보하고 대신 담요를 덮어주는 싹싹하고 애교스런 모습으로 현장을 더욱 훈훈하게 만들었다.
제작사 에넥스텔레콤 측은 “한채아는 캐릭터에 대한 놀라운 애정과 열정을 가지고 언제나 완벽하게 몰입, 훌륭한 연기를 펼쳐내고 있다”며 “서유경 역할에 완벽하게 빠져들어 최고의 열연을 보이고 있는 한채아의 대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6회 방송 분에서는 점점 가까워지는 미래(윤은혜)와 김신(이동건)을 보며 차갑게 굳어버리는 세주(정용화)의 모습이 펼쳐져 긴장감을 높였다. 세주는 화재현장에 있는 미래를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스프링클러를 작동시켰던 상황. 하지만 스프링클러 아래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웃고 있는 미래와 김신을 발견하고는 충격에 빠졌다. 딱딱하게 굳어진 얼굴로 발길을 돌리는 세주와 돌직구 사랑 고백을 전한 김신의 모습이 본격화되는 삼각 러브라인을 예고했다.
‘미래의 선택’ 7회는 4일 밤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