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성은 “한 장르를 대표하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신곡 ‘힐링’(Healing)으로 컴백…독보적인 가창력과 매력적인 음색

 

[KJtimes=유병철 기자] 수많은 신인들이 얼굴을 내비치는 가요계는 각자 자신 만의 독특한 이력을 내세운다. ‘보이스코리아1’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유성은은 멘토로 만나 값진 인연으로 스승이 된 백지영의 소속사와 계약, 든든한 지원군을 얻었다.

 

개성 있는 목소리를 가수로서 스스로의 최대 장점으로 꼽는 유성은은 보이스코리아1’ 이후 12개월의 연습생활을 마치고 지난 7월 데뷔 앨범 비 오케이’(Be OK)를 발매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발매와 동시에 각종 음원차트를 휩쓸었고 각종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인 가수의 선전은 이례적이었다.

 

타이틀곡 비 오케이는 대중들이 예상한 리듬앤블루스 장르의 곡이 아닌 톡톡 튀는 팝댄스곡. 귀여운 포인트 춤까지 곁들어졌다. 데뷔 앨범에는 유성은 특유의 목소리를 살린 발라드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가 포함됐다.

 

이현도와 귓방망이가 함께 쓴 감성 멜로디 다칠까봐 무서워보이스코리아에서 최고의 무대로 꼽혔던 비나리6곡이 담겼다.

 

유성은은 음악과 함께 10kg 체중 감량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꿈을 이루기 위해 음악과 자기관리 등 여러 방면에서 꾸준하게 담금질을 한 것. 유성은의 끈기를 볼 수 대목이다.

 

독보적인 가창력과 매력적인 음색으로 확실히 존재감을 알린 유성은은 지난 7일 신곡 힐링’(Healing)으로 컴백했다.

 

에일리의 헤븐’(Heaven) 작곡가 이기와 케이윌의 지금처럼을 작곡한 장원규가 의기투합하여 만든 곡. 유성은의 독특한 보이스와 창법을 극대화시켜주는 블루지한 도입부 멜로디와 그와 대조되는 시원한 후렴구가 조화를 이루는 곡이다.

 

뿐만 아니라 백지영이 비주얼디렉터로 참여해 전반적인 영역에서 살뜰히 챙기며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비주얼과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유성은은 오디션프로그램에 출연해 준우승을 하며 날개를 폈고, 지난 7월 앨범을 발표하며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이제 하늘을 마음껏 휘저으며 날아다니는 일만 남았다.

 

 

-‘비 오케이활동 마감 후 두 달 만에 컴백이다.

“‘보이스코리아가 끝난 후 데뷔까지 12개월을 기다렸는데, 솔직히 그 시간보다 두 달이라는 시간이 더 떨리고 조마조마했다. ‘비 오케이앨범 성적이 생각보다 좋아 부담을 느꼈던 것 같다. 신인으로써 설렘과 긴장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힐링은 어떤 노래인가.

우리나라에서 자주 시도되지 않는 블루스 락 장르의 음악으로 도입부 멜로디와 시원한 후렴구가 조화를 이룬 곡이다.”

 

-‘비 오케이때와는 또 다른 변화를 시도했다.

앨범 자켓 콘셉트는 힙합걸. 핑크 가죽재킷과 펑키한 느낌을 주는 두건, 그리고 유니크한 장신구를 매치해 밝고 힙합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다. 또한 각선미를 강조한 짧은 미니스커트를 착용하고 화려한 액세서리를 착용하는 등 데뷔 때보다 더욱 늘씬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이려고 했다.”

 

-25세에 가수의 꿈을 이루게 됐다.

여려서부터 가수의 꿈을 키웠다. 대학에서 실용음악을 전고하고 있고, 전공 교수님의 소개로 코러스로 활동도 했고, 포미닛을 비롯해 여러 가수들의 가이드 곡을 녹음하며 경험을 쌓았다. 또 소속사에 들어가 연습생 생활을 하기도 했지만 데뷔 길은 멀게만 느껴졌다.

 

-‘보이스코리아를 선택한 이유는.

노래 잘하는 가수가 되고 싶었다. ‘얼굴 보다 목소리로 나를 냉정하게 평가해 주시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오디션 종료 후 코치였던 백지영을 따라 그의 소속사에 새 둥지를 틀었다.

모든 것을 갖춘 분을 만난 것은 나에게 절말 큰 행운이다. 코치님이 비주얼 디렉터를 자처, 전체적인 스타일링에서부터 헤어, 메이크업, 안무, 무대매너 등 전반적인 영역에 관여하며 섬세하게 알려주셨다. 춤을 출 때는 내가 언제 손에 힘이 빠져 있는 지도 한 번에 알아보시고 지적해주신다. 바쁘신 와중에도 신경을 많이 써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오디션 출신이라는 타이틀을 벗기가 힘들텐데.

“"오디션 스타라는 수식어를 억지로 떼고 싶지는 않다. 아직까지는 그걸로 도움이 되는 것도 있는 것 같다. 오디션 출신 가수 중 잘 된 가수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

 

-‘보이스코리아출신답게 목소리가 장점이라고 했는데.

흔하지 않은 목소리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 목소리를 사랑한다. 그런 장점을 잘 내세우고 싶다. 앞으로 계속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내 스스로 출신의 한계를 뛰어넘어서는 것이 내 과제다.

 

-데뷔를 앞두고 10kg을 감량했다.

“‘보이스코리아때 방송분을 보면 살 찐 내 모습이 내가 보기에도 민망했고 저 정도였나 싶더라. 그래서 오디션 이후 천천히 10개월에 걸쳐서 다이어트를 했다. 식이요법과 함께 집이 있는 잠실과 소속사 사무실이 있는 역삼, 연습실이 있는 사당을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며 살을 뺐다. 감량에 성공해 더 예뻐지면 대중들도 더 예뻐해 주시지 않을까 싶었고 오디션 때보다 실력이나 외적으로도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가수 데뷔 후 바뀐 점은.

다른 건 모르겠지만, 대학생 혹은 휴직이라고 적었던 직업란에 가수라고 적을 수 있어 좋다. 아직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모르시는 분들이 많다. 나를 알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야겠다.

 

-2013 MAMA에서 여자 신인상 후보에 올랐다.

사실 신인상의 기회는 한 번 뿐이라 욕심이 났다. 하지만 후보 명단을 보고 마음을 비웠다. 김예림, 크레용팝, 레이디스 코드, 이하이와 경쟁을 펼치고 있다.”

 

-가수로서 목표는.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 하지만 누구나 처음부터 다 잘 할 수는 없듯 나 역시 부족한 부분을 꾸준히 연습해서 완벽하게 선보이고 싶다. 백지영 코치님은 발라드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계신다. 지금은 여러 장르의 노래를 도전하고 있지만 한 장르에서 최고가 되어 백지영 코치님처럼 최고의 타이틀을 얻고 싶다.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계속 나오는 앨범이 잘 됐으면 좋겠다.”

 

(사진 = 포토그래퍼 이한석 스튜디오 ARI)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