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유준상 류정한 리사 등 호화 캐스팅 총출동

 

[KJtimes=유병철 기자] 충무아트홀이 개관 10년을 맞이하여 직접 제작에 나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이 드디어 첫 번째 베일을 벗었다.

 

지난 7월 치러진 오디션에서 1000여 명의 지원자들 중에 조연 및 앙상블 선발을 완료하고 주연배우 캐스팅까지 마무리하면서 본격적으로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참여를 결정한 배우들은 한 목소리로 완성도 높은 대본과 음악이 출연을 결정한 결정적 이유로 꼽아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영국의 천재 여성작가 메리 셸리의 소설 프랑켄슈타인을 원작으로 한다. 이 소설은 이미 세계 각국에서 영화와 TV시리즈, 애니메이션을 비롯하여 연극, 뮤지컬 등 여러 장르로 재창작되고 있는 명작 중에 명작이다. 내년 3월에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게 되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탄탄한 대본과 음악, 그리고 내로라하는 배우들까지 총출동하여 웰메이드 뮤지컬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철학, 과학, 의학을 아우르는 천재지만 강한 트라우마를 지닌 빅터 프랑켄슈타인 역에는 TV, 영화, 뮤지컬 무대를 종횡무진 누리며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 언제나 신뢰감을 주는 배우 유준상과 몰입도 높은 연기와 뛰어난 작품 해석 능력으로 국내 초연 작품들을 히트작 반열에 올리는데 큰 역할을 해온 믿고 보는 뮤지컬배우 류정한,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대형뮤지컬의 다양한 주역을 소화해온 치열하고 치밀한 뮤지컬배우 이건명이 캐스팅됐다.

 

TV, 영화, 뮤지컬을 모두 섭렵한 만능 배우 유준상은 너무나도 유명한 프랑켄슈타인이라는 명작을 뮤지컬로 만나 굉장히 설레고,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좋은 작품이 될 것 같아 기대가 된다. 더불어 오랜 친구인 류정한, 이건명을 비롯하여, 앞으로가 기대되는 후배 배우들을 이번 작품을 통해 만나게 되어 너무나 행복하다. 멋진 배우들과 멋진 작품을 만들어보겠다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과 동료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뮤지컬계에서 이미 톱스타인 류정한은 그 동안 창작작품에는 많이 참여하지 않았는데, 대본을 읽고 나서 매력적인 캐릭터에 빠지고 훌륭한 음악에 놀라 조금이라도 작품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믿음이 가는 배우들과 함께 하게 되어 영광이고, 부담 반, 기대 반이지만, 기대감이 더 많기에 작품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며 겸손한 참여 의사를 밝혔다.

 

왕용범 연출은 유준상 배우는 고급스럽고, 순발력이 아주 뛰어난 배우이다. 믿지 않으면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 작품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어떤 작품에서나 순간적인 광기나 에너지가 누구보다도 잘 표현되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류정한 배우는 처음 같이 작업을 하는데 가장 프랑켄슈타인의 아우라를 가진 것 같다. 프랑켄슈타인의 그림자까지도 닮은 배우라고나 할까? 품위 있는 배우이고 기대되는 배우이다. 이 작품이 끝나면 걸어 다니는 프랑켄슈타인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건명 배우는 최근에 호흡을 가장 많이 맞췄는데 겉으로는 말끔하고 미소년적인 모습이 있지만 그 안에 눈물을 감추고 있는 배우의 느낌이 있다. 프랑켄슈타인의 외로움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세 배우의 캐스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의협심이 강하고, 빅터의 든든한 조력자인 앙리 뒤프레 역에는 모차르트!’, ‘엘리자벳’, ‘노트르담드 파리등에서 주연을 맡으며 이미 뮤지컬계에서 뛰어난 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박은태와 스칼렛 핌퍼넬’, ‘보니앤클라이드’,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등에서 연이어 주연 자리를 꿰차며 뮤지컬 스타로 급부상한 배우 한지상이 함께 캐스팅되었다.

 

매 작품마다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도전을 해왔던 박은태는 이번 작품에 출연하게 된 남다른 이유를 밝혔다. “프랑켄슈타인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캐릭터 설명만 듣고 너무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대본이나 음악이 나오기도 전에 이미 결정해버린 작품이다. 이 작품과 운명이란 생각이 들었다. 또한 프랑켄슈타인 작품은 기본 베이스는 스릴러에 두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작품을 통해 슬픔을 함께 공감할 수 있는 탄탄한 스토리를 가졌다는 생각과 함께 음악적으로 훌륭한 작품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음악, 드라마, 배우.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뮤지컬이 될 것이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뮤지컬 데뷔 이래 뛰어난 가창력으로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한지상은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캐릭터는 어릴 적부터 항상 접해왔던 캐릭터인데, 이렇게 배우로 만나니 어떻게 표현할지 기분이 묘하고 기대가 된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선배, 동료배우들과 함께 하게 되어 기대된다라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활기 넘치고, 밝은 에너지, 탄탄한 연기력의 두 배우가 보여주는 앙리 뒤프레는 빅터 프랑켄슈타인 박사와 대조되는 매력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빅터를 이해하고 포용해주는 사랑스러운 약혼녀인 줄리아 역에는 광화문연가’, ‘요셉 어메이징’, ‘보니앤클라이드등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며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가수 겸 뮤지컬배우 리사와 아이다’, ‘해를 품은 달등을 통해 섬세한 감정 연기와 아름다운 목소리로 실력을 인정받은 안시하가 맡아 관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맑은 음색과 뛰어난 가창력으로 가슴 저린 발라드를 불러 대중의 귀를 사로잡고, 지금은 뮤지컬배우로 입지를 다진 리사는 프랑켄슈타인이라는 단어를 듣기만 해도 가슴이 떨리는 작품이다. 너무나도 하고 싶었는데 함께 하게 되어서 너무나 영광이고,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하게 되어서 심장이 두근두근 뛴다. 지금 작품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하다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단아한 외모와 반대로 에너지 넘치는 시원한 가창력으로 뮤지컬계 신데렐라로 성장하고 있는 안시하는 대본과 음악을 접하고 높은 퀄리티에 감탄했다. 존경하고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고, 해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라며 작품참여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두 사람의 맑고, 서정적인 목소리와 사랑스러운 모습이 빅터의 연인 줄리아를 누구보다 잘 표현할 것이다.

 

최근 일본에서 뮤지컬 퀸으로 불리며 한류뮤지컬 대표 여배우로서 또 다른 입지를 다지고 있는 서지영은 배우, 스텝들이 더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멋진 작품이 될 거라 믿고 있다라며 작품에 대해 확신했다. 최근작들에서 깊이 있는 내면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서지영은 프랑켄슈타인 가문의 미스터리를 그녀만의 깊은 울림이 있는 목소리로 작품을 한층 더 매력적으로 만들 것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섬세한 연기와 가창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헤드윅에서 최근에는 보니앤클라이드까지 소극장부터 대극장까지 연기 맛이 느껴지는 배우로 호평을 받고 있는 안유진은 모든 배우 스태프들이 오랜 시간 공들여 작업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꼭 보여드리겠다라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그녀가 있기에 이번 작품에서 빚어질 배우들의 호연이 기대된다.

 

영웅’, ‘명성황후’, ‘잭더리퍼등에서 굵직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뮤지컬계의 대부 이희정이 시장이자 줄리아의 아버지인 슈테판 역으로 출연하며 더불어 디셈버’, ‘두도시이야기’, ‘모범생들등 연극과 뮤지컬을 넘나들며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배우 김대종이 빅터를 보살피는 충직한 집사로 출연해 활약할 예정이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뮤지컬 삼총사’, ‘잭더리퍼’, ‘보니앤클라이드등을 연출하며 국내 최고의 뮤지컬 연출가로 각광받고 있는 왕용범 연출이 맡았다. 왕용범 연출은 프랑켄슈타인은 두 남자의 이야기이다. 신이 되려 했던 인간, 인간을 동경했던 피조물의 이야기다. 박사와 피조물의 관계가 흥미로워졌고, 이런 관계를 초점으로 극본을 설정하였으며, 있을법한 이야기를 만들고자 하였다. 시대설정을 나폴레옹 전쟁 이후로 잡은 것도 이것 때문이다. 전쟁 중에는 자본과 기술이 만나 과학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기 때문에 이러한 있을법한 시대성을 작품에 반영하고자 했다라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더불어 서울대 음악대학과 영국스코틀랜드 왕립음악원을 졸업하고, 세계 주요 현악 콩쿠르를 석권하며 영재 기타리스트로도 유명했던 이성준 작곡가가 음악감독을 맡았다. 뮤지컬에 입문한 이래 뛰어난 음악적 감각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대표적인 뮤지컬 작품으로는 모차르트!’, ‘삼총사’, ‘잭더리퍼’, ‘캐치미이프유캔등이 있으며 현재 프랑켄슈타인의 웅장하고, 세련된 뮤지컬넘버들을 만들고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외에도 작품의 정서가 드러나는 무대를 만드는 서숙진 무대디자이너와 매 작품마다 색다른 의상을 선보이는 한정임 의상디자이너, 캐릭터에 힘을 불어 넣는 양희선 분장디자이너 등 최고의 크리에이티브팀이 의기투합하여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충무아트홀 측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내년 국내에 먼저 선보인 후, 향후 지속적인 공연과 전국 투어를 통해 베스트셀러 뮤지컬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또한 국내 공연시장의 성공을 바탕으로 2015년부터 순차적으로 중국과 일본 등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충무아트홀에서 야심차게 준비하고, 국내 창작뮤지컬의 위상을 드높이게 될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그 동안 뮤지컬로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소재와 탄탄한 스토리, 스릴러 장르로 벌써부터 뮤지컬 매니아들의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오는 19일 오후 2시 그 첫 티켓 오픈이 예정되어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