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드’ 이디나 멘젤-박혜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노래 더빙 맡아 화제

 

[KJtimes=유병철 기자] 브로드웨이의 블록버스터 뮤지컬 위키드의 초록마녀들이 목소리로 만났다. 브로드웨이 초연 엘파바 이디나 멘젤과 한국어 초연의 엘파바 박혜나가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주인공 엘사 역의 영어, 한국어 노래 더빙을 맡아 무대 밖 스크린에서 특별한 만남이 이뤄졌다.

 

타임지 올해 최고의 영화 Top 10 중 유일한 애니메이션으로 선정되며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겨울왕국은 애니메이션 명가 디즈니의 신작.

 

위키드의 브로드웨이 초연에서 엘파바 역으로 토니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뮤지컬 스타 이디나 멘젤이 신비로운 매력의 엘사 역의 목소리를 맡았는데 위키드한국어 초연의 뮤지컬 배우 박혜나가 같은 역할로 한국어 노래 더빙을 맡은 것. 박혜나가 참여한 노래는 ‘For the First Time in Forever’ 등 타이틀곡을 제외한 영화 본편의 전곡이다.

 

고음까지 매끄럽게 소화해내며 단번에 한국어 노래 더빙을 마친 박혜나의 목소리를 들은 미국 디즈니 본사의 담당자는 이디나 멘젤의 목소리의 톤이나 분위기를 떠올리게 할 정도로 강렬하고 매력적이었다라며 크게 만족을 표했다고. 초록마녀 엘파바의 강렬하면서도 신비로운 매력이 겨울왕국의 비밀을 쥐고 있는 주인공 엘사 역할과 만나 완벽한 싱크로율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뮤지컬 위키드는 브로드웨이 박스오피스에서 10년째 1위를 기록하며 전세계 공연되는 모든 도시에서 흥행을 거뒀으며 국내에서도 2012년 최고의 흥행 뮤지컬 1위를 기록 올해 10주년을 맞아 한국어 초연이 개막됐다.

 

 

주인공 엘파바는 태어날 때부터 에메랄드 빛 초록피부를 지녔지만 강력한 마법의 재능으로 차별에 맞서 싸우는 서쪽마녀 역할로 파워풀한 가창력과 스타성이 필요한 전세계 뮤지컬 여배우들의 꿈의 캐릭터. 특히 이디나 멘젤은 엘파바 그 자체라는 평가를 받으며 전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는 브로드웨이를 대표하는 뮤지컬 스타이다.

 

배우 박혜나 역시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7개월에 걸친 오디션을 통해 뮤지컬 스타 옥주현과 함께 한국의 첫 번째 엘파바로 캐스팅 되며 화제가 된 주인공으로 한국 뮤지컬의 새로운 스타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두 초록마녀의 스크린에서의 특별한 만남은 뮤지컬 팬뿐만 아니라 영화 팬들에게도 설레는 만남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혜나가 참여한 겨울왕국은 뮤지컬 북 오브 몰몬’, ‘애비뉴 Q’와 영화 브링 잇 온등 세계적인 뮤지컬, 영화 음악의 거장들이 참여했으며 올해 골든 글로브 어워즈에서 애니메이션 부분 최다 노미네이트가 된 작품. 영화 겨울왕국은 영원히 꽁꽁 얼어버린 왕국의 여름을 되찾기 위해 비밀을 간직한 언니 엘사를 찾아 떠나는 동생 안나의 환상적인 모험을 그린 작품으로 내년 116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한국과 브로드웨이의 엘파바의 스크린에서의 이색 만남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뮤지컬 위키드2012년 내한공연으로 그 해 최고의 뮤지컬 흥행작으로 기록을 세운 작품으로 지난 1122일 한국어 초연의 역사적인 무대가 시작되었다. 350여벌의 의상, 594번의 조명 큐, 12.4m의 거대한 타임드래곤 등 화려한 볼거리와, 전 연령대에게 통하는 깊은 감동과 메시지로 흥행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작품. 잠실 샤롯데 씨어터에서 절찬리 상연 중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