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뮤지컬 ‘태양왕’, 안재욱 신성록 김소현 윤공주 등 초호화 캐스팅 공개

  

[KJtimes=유병철 기자] 2014년 포문을 여는 첫 라이선스 대작 뮤지컬로 주목 받으며 대중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뮤지컬 태양왕의 캐스팅이 공개됐다.

 

프랑스 절대 왕권의 상징 루이14세 역에 안재욱, 신성록이 방황하는 루이14세를 따뜻하게 감싸주는 마지막 사랑 프랑소와즈 역에 김소현, 윤공주가 캐스팅됐다. 또한 루이14세의 동생이자 기품 있고 이지적인 인물인 필립 역은 김승대, 정원영이 맡았으며 루이14세의 첫사랑 마리 역으로 임혜영, 정재은이 출연하는 등 공연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초호화 캐스팅으로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뮤지컬 태양왕17세기 프랑스 절대주의 시대의 대표적 전제 군주였던 루이14세의 일대기를 담은 작품으로 아름다운 음악과 더불어 베르사이유 궁전 등 프랑스에서 가장 화려했던 시대를 세련되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완벽하게 재현해 2006년 초연 이래 8년간 프랑스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또한 벨기에, 스위스 등 유럽전역에서 400회 이상 공연되며 총 17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였고, 주옥 같은 넘버들을 모아 발매된 음반은 150만장 이상 판매되어 뮤지컬 태양왕의 명성을 입증했다.

 

오는 410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릴 태양왕의 한국 공연은 지난해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한국어 버전을 공동 제작하여 평균 유료객석점유율 90% 등 놀라운 흥행기록을 달성한 EMK뮤지컬컴퍼니와 마스트엔터테인먼트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하여 선보인다.

 

뮤지컬 계 떠오르는 신흥 강자로 인정받고 있는 두 제작사는 뮤지컬 태양왕의 성공적인 한국 초연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프랑스 뮤지컬 특유의 강하고 화려한 안무와 아크로바틱이 돋보일 수 있는 상징적인 무대를 구성하는 한편, 프랑스 왕실의 아름다움을 영상과 무대로 생생하게 재현한다.

 

또한 절대 왕권의 권력을 상징하는 루이14세의 의상들을 비롯하여 총 300여 벌의 의상을 제작하는 등 화려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뮤지컬 역사상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작품으로 기억될 태양왕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으며 관객들을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남자 배우라면 누구나 한번쯤 해보고 싶은 역할로 손꼽히는 절대 군주 루이14세 역은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이후 1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복귀하는 안재욱과 최근 SBS 인기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소시오패스 이재경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각광받고 있는 신성록이 맡았다.

 

안재욱은 국내는 물론 중국, 일본 등에서도 거대한 팬덤을 형성한 한류스타로 TV브라운관과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활약하는 만능 엔터테이너이다. 특히 지난해 1월 성황리에 막을 내린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에서 애절한 눈빛과 감미로운 목소리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연일 매진 사례를 이뤘던 흥행의 주역이기도 하다.

 

지주막하출혈 수술 후 첫 복귀작으로 태양왕을 선택한 안재욱은 뮤지컬 태양왕을 기획하던 당시부터 출연에 대한 얘기는 오고 갔지만 회복 후 복귀하는 첫 작품이라 더욱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고려했다. ‘태양왕을 준비하는 제작사의 과정에 신뢰감이 생겼고, 배역에 대한 믿음과 애정도 커져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며 캐스팅 소감을 밝혔다.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무대에 서기 위해 꾸준한 목 관리와 운동을 하며 이전보다 더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안재욱은 뮤지컬 태양왕에서 루이14세로 완벽하게 분해 그의 진면목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해 8월 전역한 이후 연극 클로저를 시작으로 뮤지컬 카르멘까지 탄탄한 작품들의 주연을 맡으며 여전히 티켓파워를 과시하고 있는 신성록이 안재욱과 함께 루이14세를 연기한다.

 

187cm의 훤칠한 키에 잘생긴 외모, 부드러운 보이스로 젠틀하고 반듯한 완소남을 주로 연기해왔던 신성록은 현재 SBS 인기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자신의 성공을 위해 어떠한 악행도 서슴지 않는 소시오패스 역할을 맡아 연기 변신에 성공하며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다.

 

뮤지컬 태양왕에서는 절대적인 권력을 휘두르는 강력한 카리스마의 루이14세를 통해 잠재되어 있던 그의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로 뮤지컬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신성록은 무대를 장악하는 매력적인 캐릭터 루이14세를 꼭 연기하고 싶었다데뷔 10년 만에 주어진 다시없을 기회인 것 같다. 철저한 캐릭터 분석과 연습을 통해 신성록만의 특별한 루이 14세를 연기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우연히 루이14세를 만난 이후로 평생 동안 그만을 가슴에 품고 사랑한 지고지순한 여인 프랑소와즈 역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여배우 김소현과 윤공주가 캐스팅됐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크리스틴 역으로 국내 최고의 여배우 자리에 오른 김소현은 2013년 뮤지컬 엘리자벳에서 엘리자벳 역을 맡아 안정된 연기력과 뛰어난 가창력으로 다시 한 번 그 명성을 입증했다. 청아하고 깨끗한 음색과 따뜻하고 단아한 이미지를 지닌 김소현은 루이14세를 한결같이 사랑하는 프랑소와즈와 100%의 싱크로율을 보이며 오디션 당시 심사위원들로부터 타고난 프랑소와즈라는 평을 받았다.

 

윤공주는 뮤지컬 시카고의 록시 하트, ‘맨 오브 라만차의 알돈자, ‘몬테크리스토의 메르세데스, ‘노트르담 드 파리의 에스메랄다 등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카멜레온 같은 매력을 가진 배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작품을 거듭할수록 한층 더 성숙하고 깊어진 연기와 노래를 선보이는 윤공주가 태양왕에서는 또 어떤 매력으로 다가올지 기대된다.

 

2013년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에 출연한 이후, ‘웃음의 대학’, ‘요셉 어메이징’, ‘영웅까지 쉼 없이 작품활동을 하며 팔색조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김승대가 루이14세의 동생 필립으로 찾아온다.

 

섬세한 연기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많은 여성 팬을 보유하고 있는 그는 맡은 역할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자신만의 답을 찾는 학구파 배우이기도 하다. 늘 배우는 자세로 작품에 임하는 김승대는 축제와 무도회 속에서 인생을 즐기는 필립의 모습 뒤에 감춰진 진지함을 연구하고,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의미를 충분히 살려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뮤지컬계의 블루칩에서 차세대 뮤지컬 스타로 발돋움한 정원영이 김승대와 함께 필립을 맡았다. 2009년 뮤지컬 즐거운 인생에서 처음 주연을 맡았던 정원영은 이후 스트릿 라이프’, ‘여신님이 보고 계셔’, ‘구텐버그등에서 자신만의 통통 튀는 매력으로 관객들에게 어필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활력 넘치는 정원영의 에너지가 자유분방한 캐릭터 필립에 안성맞춤이라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 무대 위에서 놀 줄 아는 배우 정원영은 뮤지컬 태양왕에서 지금껏 무대 위에서 펼치지 못했던 모든 끼를 발산할 예정이다.

 

막강한 권력을 지닌 마자랭 추기경의 조카로 루이14세와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지는 마리 만치니 역에는 아름다운 두 여배우 임혜영과 정재은이 캐스팅됐다. 임혜영은 뮤지컬 레베카’, ‘두 도시 이야기’, ‘카르멘등 굵직한 작품들의 주연을 맡아 탄탄한 연기력과 가창력을 선보이며 데뷔 초기 그녀를 따라다녔던 예쁜 여배우라는 대중적인 인식을 탈피하고, 외모와 실력을 겸비한 여배우로 자리매김하였다. 임혜영의 마리 만치니는 관객들로 하여금 첫사랑의 애틋함과 아련함을 다시 한 번 떠올리게 할 것이다.

 

임혜영과 함께 마리 만치니를 연기하게 된 배우는 혜성같이 등장한 무서운 신인 정재은. 정재은은 2013년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에서 첫 주연을 맡았음에도 불구하고 신인답지 않은 침착한 연기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단숨에 주연 배우로 자리잡았다. 최근 뮤지컬 해를 품은 달에서도 연우 역을 맡게 된 정재은이 동서고금을 막론한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등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각각 페뷔스와 클로팽으로 출연하며 주연 배우 못지 않은 강한 존재감을 보여주었던 뮤지컬 배우 김성민과 조휘가 루이14세의 사촌으로 한결같이 루이를 보필하는 충직한 신하 보포르 공작을 맡았다.

 

김성민은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돈 주앙등에서 무게감 있는 조연으로 출연하다 지난해 레미제라블에서 정성화의 얼터로 장발장을 연기하면서 주목 받기 시작했다.

 

뮤지컬 영웅’, ‘콩칠팔 새삼륙’, ‘영웅을 기다리며등 다양한 장르의 창작뮤지컬 주연을 맡으면서 탄탄한 연기 내공을 쌓은 조휘는 최근 황태자 루돌프’, ‘몬테크리스토의 악역으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바 있다. 묵직한 중저음의 보이스가 매력적인 두 실력파 배우의 출연은 작품에 더욱 생동감을 불어넣을 것이다.

 

4년 만에 한국 무대로 돌아오는 세계적인 뮤지컬 배우 이소정과 코믹한 연기부터 애달프고 가슴 아픈 사랑 연기까지 천의 얼굴을 가진 구원영이 루이14세의 정부, 몽테스팡 부인으로 출연한다.

 

몽테스팡 부인은 극중 루이에 대한 소유욕과 질투심이 매우 강한 인물로 무대를 휘어잡는 카리스마와 매력, 뛰어난 노래 실력을 필요로 할 뿐만 아니라 섬세한 감정 연기도 소화해야 하는 캐릭터다.

 

태양왕의 연출을 맡은 박인선 연출가는 몽테스팡 부인은 워낙 어려운 역할이라 캐스팅 단계에서 가장 고심했던 배역이다. 이소정과 구원영은 노래, 연기, 카리스마, 외모까지 완벽한 몽테스팡 부인이다고 극찬하며 두 사람의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북돋았다.

 

이외에도 보포르 공작의 연인이자 프랑소와즈의 친구인 이자벨 역에 오진영, 권력을 위해 루이14세와 첨예한 대립을 하는 마자랭 추기경 역에 김덕환, 박철호, 루이14세의 어머니인 안느 대비 역에 우현주 등 내로라하는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여 극의 완성도를 뒷받침할 예정이다.

 

2014년 상반기, 대한민국을 강타할 뮤지컬 태양왕410일부터 61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되며 오는 210일부터 인터파크 티켓 예매사이트에서 예매 가능하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