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유병철 기자] 90년대 인기 댄스그룹 잉크의 멤버였던 이만복이 최근 새로운 소속사에 둥지를 틀고 3인조 혼성 댄스그룹을 결성하여 15년 만에 가요계에 복귀,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재개한다.
이번 이만복의 가요계 복귀에는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등 튀기기 춤’으로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이만복이 15년 만에 가수 활동을 재개한다는 것도 있지만 가장 큰 의미는 바로 다문화 가정을 응원하기 위한다는 것.
이만복 자신도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나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가 어렸을 당시의 다문화 가정에 대한 시선과 대우는 지금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했고 그로 인해 생긴 상처는 방송을 통해 몇 차례 언급했을 정도로 아픈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런 만큼 최근 한국 사회에서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 가정을 응원하고자 하는 이만복의 의지가 가요계 복귀로까지 이어지게 됐다. 과거와는 달리 요즘은 사회적으로도 많은 제도와 혜택이 다문화 가정을 위해 제공됐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사회적 시선들에 힘겨워하는 다문화 가정을 응원하기 위해 이만복이 나선 것이다.
자신도 다문화 가정의 일원으로서 다문화 가정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이만복이 15년 동안 묵혀둔 먼지를 털어내고 새롭게 도약하게 됐다. 그와 함께 하는 동료들도 이만복과 같은 다문화 가족을 가진 멤버로 구성되어 있어 다문화 가정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가 진솔하게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이만복의 활동 재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손을 잡아준 사람은 작곡가 강원석이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애창곡인 ZAZA의 ‘버스 안에서’를 작곡한 그는 다문화 가정을 응원하고자 하는 이만복의 뜻을 응원하고자 가장 잘 할 수 있는 작곡을 통해 이만복의 가수 활동 재개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이만복의 소속사 윈 엔터테인먼트는 “다문화 가정을 응원하고자 하는 이만복의 뜻에 따라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조력을 다 할 것이다”며 “이들의 노래를 통해 다문화 가정과 함께 하는 사회로 나아갈 수 있는 화합의 발판이 되길 바라는 만큼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