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 한지상, “상상 이상의 괴물 그대로” 극찬

(사진제공 = 충무 아트홀)

 

[KJtimes=유병철 기자] 지난 11일 개막한 창작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앙리와 괴물의 12역을 맡은 한지상의 무대가 12일 처음으로 관객을 만났다. 배우 한지상은 작년 한 해만 보니 앤 클라이드’, ‘스칼렛 핌퍼넬’, ‘레드등 총 7편의 뮤지컬과 연극 무대를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한 다작배우다. “제 스스로가 먼저 감동하는 것이 진정한 연기라 말하는 한지상의 2014년 첫 작품인 프랑켄슈타인에서 그가 만들어낸 앙리와 괴물 캐릭터가 베일을 벗었다.

 

빛나는 가창력은 물론 한지상 특유의 자기화 캐릭터 해석을 통한 진실성 있고 깊은 연기로 두터운 매니아 층을 가지고 있는 한지상은 이번 프랑켄슈타인을 통해 다시 한 번 진가를 나타냈다.

 

첫 공연 이후 기존의 캐릭터를 잊을 만큼 파격적인 괴물 역을 소화해 낸 한지상에 지상괴물’, ‘지괴등 애칭은 물론 공연 중에는 폭발하는 무대 위 에너지와 노래에 극 초반부터 객석 곳곳에서 박수와 탄성이 터져 나왔다. 한지상을 비롯한 전 배우들이 자리한 커튼콜엔 관객의 뜨거운 기립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한지상은 작품이 전하는 감동의 깊이가 깊고 대단한 작품이라는 것을 공연하면서 몸소 느끼게 되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자랑스런 창작뮤지컬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고 사고 없이 첫 공연을 마칠 수 있어서 뿌듯했다며 첫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번 프랑켄슈타인에서 맡은 앙리 역에 대해서 앙리일 때는 빅터와의 우정의 깊이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앙리가 괴물이 되었을 때 느껴지는 애잔함이 클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괴물일 때는 끝까지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 증명하기 위해 울부짖는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싶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표현해야 할 감성적이면서도 이성적인 표현의 깊이가 깊어지고 또한 이것이 객석으로 잘 전해졌으면 좋겠고, 관객과의 소통 면에서 좀더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동명의 공포소설을 바탕으로 한 프랑켄슈타인은 새로운 생명을 창조하려는 일념을 가진 물리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과 그가 창조한 괴물의 비극을 담았다. 앙리 역의 한지상 외에도 유준상, 류정한, 이건명, 박은태, 리사, 안시하 등 국내 최고의 실력파 배우들이 무대를 채운다.

 

충무 아트홀 개관 10주년을 기념하여, 2년간의 준비 끝에 무대에 오른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음악과 스토리의 힘은 물론 작품을 표현해내는 무대 위 배우들의 열연까지 더해져 개막 초반임에도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웰메이드 창작뮤지컬의 탄생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 창작뮤지컬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갈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오는 318일부터 511일까지 충무 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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