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하-소냐-한지상,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 캐스팅


[KJtimes=유병철 기자] 브로드웨이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의 주요 배역들의 캐스팅이 공개됐다.

 

오는 625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오르는 2014 브로드웨이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는 새로운 얼굴들이 대거 기용됐다.

 

세상을 비판적이고 염세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며 술을 친구삼아 지내다 처음으로 사랑을 깨닫게 해준 여인을 만나고 그녀를 위해 모든 것을 내어주는 변호사 시트니 칼튼 역에 이건명, 한지상이 캐스팅 됐다.

 

칼튼 역은 남자 배우로서 꿈의 배역이라고도 할 수 있을 정도로 흐트러진 듯한 야성미와 강인함, 사랑하는 여인에 대한 순애보를 보여줄 수 있는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최근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에서 빅터 역으로 각광받고 있는 이건명은 무대경력 20년차로 안정적인 연기와 파워풀한 가창력을 지닌 원숙미 넘치는 배우로 꼽힌다. 그리고 지난해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를 시작으로 최근 대형 뮤지컬의 남자주인공으로 입지를 다지며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한지상은 현재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에서 앙리 역으로 파워풀한 연기와 노래로 이건명과 함께 흥행을 이끌고 있다. 이들 두 배우의 각기 다른 매력이 올 시즌 어떤 칼튼을 연기할 지 큰 기대가 모아진다.

 


프랑스 귀족이지만 귀족의 횡포에 환멸을 느껴 자신의 신분을 버리고 새로운 삶을 찾아 영국으로 건너가나 결국 프랑스혁명의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운명을 거부하는 남자 찰스 다네이 역에는 그룹 부활의 전 보컬이자 명품 보컬리스트로 불리는 정동하와 엄청난 가창력으로 무대를 압도하는 뮤지컬 배우 박성환이 캐스팅 됐다.

 

정동하는 지난 2013년 뮤지컬 요셉어메이징’, ‘노트르담드파리’, ‘잭 더 리퍼등으로 뮤지컬 무대에 데뷔한 뒤 뮤지컬 배우로서의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기 위한 선택으로 브로드웨이 정통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의 다네이 역을 택했다. 정동하는 이번 무대에서 매력적인 마스크와 폭발적인 가창력에 세심한 연기를 더해 가수가 아닌 배우로서의 완성된 면모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박성환은 뮤지컬 삼총사’, ‘보니앤클라이드등에서 다양한 연기 변신을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연기력과 노래실력을 겸비한 배우로 확고히 자리매김을 하고 있어 이번 주연 발탁으로 향후 활동이 주목된다.

 

따뜻한 성품을 지닌 여인이자 칼튼과 다네이 두 남자주인공으로부터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루시 마네뜨 역에는 김아선이 캐스팅됐다. 김아선은 뮤지컬 미스 사이공’,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잭 더 리퍼등 숱한 화제작에서 선굵은 연기를 선보이며 맑고 청아한 목소리를 통해 많은 뮤지컬 관객들에게 실력파 뮤지컬배우로 인정받아 왔다.

 

가난하지만 선량한 소녀였지만 프랑스 귀족 에버몽드 일가에 의해 가족을 잃고 증오의 삶을 살다 결국 복수의 화신이 된 비련의 여인 마담 드파르지 역에는 관록의 배우 이혜경과 소냐가 더블 캐스팅 됐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초대 크리스틴 역으로 잘 알려진 이혜경은 최근 뮤지컬 맨오브라만차까지 끊임없이 초대형 뮤지컬의 여주인공역을 맡으며 저력을 과시해왔다. 파워풀한 보이스로 데뷔 이후 노래 잘하는 가수로 불리우는 소냐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마리아 마리아’, ‘잭더리퍼등 수많은 뮤지컬에서 노래뿐 아니라 완성도 높은 연기로 관객에게 믿음을 주는 뮤지컬배우로 자리매김을 해왔다.

 


이외 초연부터 줄곧 함께한 마네뜨 박사 역에 김도형 배우를 비롯해 새롭게 합류한 서영주, 이종문, 홍경수 등 실력파 배우들이 캐스팅 됐다.

 

영국의 대문호 찰스 디킨스의 대표작이자 단행본으로 2억부 이상이 팔려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소설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는 장엄한 스케일과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프랑스 대혁명이라는 격동기와 한 남자의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그렸다. 방대한 원작을 무대 위에 잘 풀어냄으로 높은 완성도와 작품성으로 국내 뮤지컬계에 정통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귀환이라는 평을 받았다.

 

2014년 정통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귀환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는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와 역대 뮤지컬 중 최고난이도로 손꼽히는 다양한 뮤지컬넘버들이 23인조 라이브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로 선보인다. 또한 브로드웨이에서 공수해 온 거대하고 장엄한 무대 세트와 의상을 통해 18세기 런던과 파리를 재현한다.

 

한편 뮤지컬 삼총사’, ‘잭더리퍼를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고 최근 창작뮤지컬 프랑켄슈타인으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연출가로 꼽히는 왕용범이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아 이번 시즌 공연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큰 기대를 갖게 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배우들이 선보이는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는 오는 625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