駐広島韓国総領事館は2日、日本の中国運輸局と中国地方の観光交流促進に向けた連帯協力覚書を交わした。
覚書の主な内容は、中国運輸局は観光安全情報を積極的に提供し、韓国総領事館は広島観光を韓国に向けアピールするというもの。総領事館のウェブサイトで観光安全情報を掲載し、中国運輸局は、韓国人留学生らを中国地方に招く。
韓国総領事館は、隣国同士困難なときに助け合おうという考えから、東日本大震災や福島第1原子力発電所の事故による風評被害の払しょくに協力するため、中国地方の広報に乗り出すことを決めた。辛亨根(シン・ヒョングン)総領事は「苦しいときに助け合うのが人情だ」と話した。
聯合ニュー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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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급감하자 히로시마(廣島)에 있는 한국 총영사관이 지역 홍보에 팔을 걷어붙였다.
주(駐) 히로시마 한국 총영사관은 2일 오전 10시께 히로시마현과 인근 시마네(島根)현, 야마구치(山口)현을 포괄하는 주고쿠(中國) 지방 운수국과 연대 협력각서를 서명, 교환했다.
각서의 주된 내용은 '주고쿠 운수국은 관광 안전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한국 총영사관은 히로시마 관광을 한국에 홍보한다'는 것이다. 히로시마 한국 총영사관 인터넷 홈페이지(http://jpn-hiroshima.mofat.go.kr)에 관광 안전 정보를 싣고, 지역 관광 업무를 총괄하는 주고쿠 운수국은 한국인 유학생 등을 초청할 계획이다.
한국 총영사관이 지역 홍보에 나서기로 한 것은 이웃 국가끼리 어려울 때 서로 돕자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이 지역이 안전하지 않다면 한국 공무원들이 나설 리 없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히로시마와 후쿠시마 원전의 거리는 850㎞에 이른다. 서울-부산간 직선거리(약 330㎞)의 두 배를 넘고, 후쿠시마 원전과 한국 동해안간의 최단거리(약 1천㎞)와 큰 차이가 없다. 야마구치현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더 멀리 떨어져 있다. 후쿠시마보다는 부산과 훨씬 가깝다.
안전하다고 해도 히로시마나 야마구치에 무엇을 보러 가면 될까.
신형근 주 히로시마 총영사는 과거 조선과 일본을 연결한 조선통신사가 부산에서 배를 타고 야마구치현의 시모노세키(下關)에 내린 뒤 히로시마를 지나갔다는 점을 강조한다.
지금도 부산-시모노세키를 잇는 배를 타고 쉽게 도착해서 역사와 온천, 골프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이라는 것이다.
신 총영사는 "어려울 때 서로 돕는 게 우리의 인정 아닌가요"라며 "저렴하고 안전하게 관광을 즐기면서 과거 조선통신사처럼 한일 양국을 이을 수 있다면 일거양득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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