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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망명 가속화...'카톡' 지고 텔레그램 '뜬다'

모바일메신저 이용자들 카카오톡 왜 떠나나?

[KJtimes=손민수 기자] 모바일메신저 사용자들의 '사이버 망명'이 가속화 되고 있다.

 

검찰이 SNS, 메신저 등을 통해 이뤄지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단속을 강화한다고 밝힌 것이 그 이유다.

 

최근들어 이같은 소식에 다수의 사람들은 기존 사용했던 국내 대표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 대신 '텔레그램'이라는 모바일메신저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요즘 텔레그램의 인기는 최근 어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순위만 봐도 쉽게 알 수 있을 정도다.

 

러시아 개발자가 만든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은 모든 대화 내용이 암호화 처리되고 기록도 남지 않는다. 이렇기 때문에 검찰 조사가 쉽지 않아 많은 모바일메신저 이용자들이 카카오톡 대신 텔레그램을 선택하고 있다.
 
여기에 대화내용 삭제기능과 비밀대화 설정 등의 기능도 검찰의 단속을 대비한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8일 검찰은 인터넷을 통한 허위사실 유포를 막기위해 '사이버 허위사실 유포 수사전담팀'을 꾸려 상시 모니터링도 강화한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 사업자는 의무적으로 3개월간 대화기록을 보관해야 한다. 또한 수사기관이 개인 정보를 요구할 경우 제공해야 해 이용자들 입장에서는 완벽한 보안이 어려운게 사실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최근 다음과 합병한 카카오톡이 이용자들의 이탈로 인해 수익성 측면에서도 타격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카카오톡 게임 등은 많은 유저들의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그동안 탄탄대로를 달려왔는데 이용자들의 이탈은 수익사업에 지장을 줄 수 있는 큰 요소가 될 것"이라며 "아직은 초반이라 속단할 수는 없으나 장기적으로 이용자들의 이탈이 꾸준히 나타난다면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