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 부산 = 손민수 기자] 지난 20일 개막된 '2014 ITU 전권회의'가 우리나라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20일, 21일 양일간 개최한 '해외파트너사 초청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약 3억 달러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이번 상담회는 맞춤형 1:1 매칭 방식으로 진행해 현장에서 약 3000여만 달러의 수출 계약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맞춤형 상담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총 6번에 걸쳐 해외 통신사 사전 초청행사를 갖고 국내 기업 관심 품목을 사전 조율해 왔으며, 지난 6번의 사전 초청행사를 통해서도 700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상담회는 ITU 전권회의 특별행사로 개최되는 '월드 IT쇼'(10.20~23, 벡스코 제2전시장) 참가 기업들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마련된 행사로 SKT,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를 비롯한 협력사, 중소·벤처기업 등 120여개사가 참여했다.
해외 통신사로는 중국 2위 통신사업자인 '차이나 유니콤', 폴란드 2위 이동통신사업자 '오렌지폴란드', 방글라데시 1위 이동통신사업자 '그래미폰' 등 총 17개국 51개 기업이 초청됐다.
이번 상담회는 유무선 통신 분야 신규 시장 발굴과 확대를 모색하는 신흥국가 및 개도국에게 국내 ICT 플랫폼과 서비스를 패키지화해 공급하는 전략으로 국내 ICT 기업의 해외진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부는 '비즈니스 상담회' 외에도 ITU 전권회의에 참가중인 ICT 장·차관 양자면담, ICT 기업 투어 프로그램, 성공사례집 배포 등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미래부 최양희 장관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ITU전권회의에 참석한 해외기업들이 국내 ICT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이번 ITU전권회의는 국내 IT기업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하는데 크게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