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서민규 기자]KB금융그룹 상반기 성적표에서 무엇보다 상반기 실적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크게 네 가지로 집약된다. 예컨대 ▲KB손해보험 자회사 편입으로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지위 확대 ▲영업력 정상화되며 양호한 성장성 유지 ▲인력구조의 효율적 개선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희망퇴직 시행 ▲이익 안정성 확대 등이 그것이다.
KB금융그룹은 손해보험 업계에서 60여년 역사와 전통을 가진 업계 상위 기업인 KB손해보험이 자회사로 편입됨으로써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지위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그룹의 브랜드 파워 강화, 고객기반 공유, 교차판매 및 복합상품 출시, 방카슈랑스 확대, 각종 인적•물적자원 공유 등 다양한 부문에서 시너지 극대화를 추진한다.
KB금융그룹은 수익성 제고 노력의 일환으로 시행한 가계 신용대출과 SOHO여신 중심의 여신포트폴리오 개선노력이 결실을 보이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시현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기업여신의 경우 전년말 대비 6.2% 증가했다. 다만 가계부문은 신용대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체 가계여신의 경우 전년말 대비 3.4% 줄었다. 이 기간 중 안심전환대출(7조5000억원) 등 총 11조원 규모의 유동화 감안 시 전년말 대비 실질적인 가계여신 성장률은 +6.5% 수준이다. KB금융그룹은 이 같은 실적을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보고 타사 대비 월등한 자본력을 적절히 활용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안정적 성장을 추구할 계획이다.
KB금융그룹은 인력구조의 효율적 개선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그 결과 최종적으로 1122명이 신청했다. 이에 따라 3454억원의 비용이 발생했으나 올해 하반기부터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나며 이번 희망퇴직 비용은 향후 3~4년에 걸쳐 회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은 이번 희망퇴직의 경우 고직급 중심의 인력구조 개선 목적 이외에도 현재 획일화되어 있는 영업점 형태를 각 지역별 특성과 니즈를 충족시키는 형태로 다양화 하는 한편 이에 따른 인력자원의 적재적소 배치를 통해 비용절감과 동시에 생산성 향상을 도모한다는 계획의 일환으로 시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향후 뚜렷한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은 2분기 희망퇴직 시행으로 인해 354억원의 비용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상적 수준의 분기순이익에 근접하는 실적을 시현했다고 보고 있다.
그 근거로 ▲주택도시보증공사 주식 매각익(1382억원) ▲분기 NIM 하락에도 불구하고 조달비용 감소노력 등에 힘입어 2분기 순이자이익 전분기 대비 0.7% 증가 ▲상반기 순수수료이익 전년동기 대비 16.6%, 2분기 순수수료이익 전분기 대비 3.1% 증가하는 등 개선추세 유지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 안정적 수준 유지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