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서민규 기자]아시아나항공이 한일민간교류 활성화 위한 행보 지속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4일 아시아나항공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이날 입국한 일본 관광업계 방한단을 대상으로 인천공항 환승·검역 설명회를 개최했다.
조규영 아시아나항공 부사장과 이광수 인천국제공항공사 마케팅본부장은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직접 꽃다발을 전달하며 방한단을 맞이했다. 이후 1시간에 걸쳐 인천공항 검역 시설의 안전성과 편리한 환승 동선을 안내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취항 중인 일본 14개 도시 여행사 관계자 220명과 지방자치단체 80명, 언론인 15명, 한일 친선협회 회원 75명 등 총 390명의 방한단은 24일부터 26일까지 2박3일간 서울에 머무른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들을 위해 만찬행사와 난타공연 등을 마련하고 롯데면세점은 쇼핑에 대한 편의와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일본 JTB 여행사 다나카 토시오(54) 부장은 “공항 내에 환승객들을 위한 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모습을 재현하는 ‘왕가의 산책’ 등의 문화공연이 매일 있다는 건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과 서울지역의 유적지, 사찰 등을 둘러보고 체험할 수 있는 무료 환승 투어가 있다는 것도 고객들에게는 좋은 정보”이라며 “특히 우수한 검역 시스템을 보니 메르스 걱정 없이 안심하고 인천공항을 이용하도록 소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실 아시아나항공의 한일교류 활성화를 위한 행보는 지난 2월부터 시작됐다. 당시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한일우호관광교류의 밤’ 행사를 개최한 게 그것이다.
이 행사에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등 한국측 인사들과 일본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약 1000여명의 양국 관광업계 종사자들이 모여 한일 관광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3박4일간 중국 전 지역 대표 여행사 사장단 150명과 언론인 40명, 파워블로거 10명 등 총 200명의 방한단을 초청하기도 했다. 이 때는 한국관광공사와 인천공항공사, 롯데면세점, 롯데호텔, 롯데월드어드벤처, 하나투어 등과 공동으로 마련한 한강유람선 관광, 제2롯데월드 방문, 명동 ‘걷기’ 행사를 실시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이 같은 행보는 좋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일본노선은 메르스가 절정이던 지난 6월 탑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13%가 줄어든 60.1%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후 메르스가 잠잠해지면서 예약률이 7월 77.2%, 8월 82.2%로 점차 호전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메르스 종식을 일본에도 널리 알리고 지난해 8월 탑승률 83.7%을 넘어서는 실적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일본 여행객들은 지난 2014년 한 해 동안 미국(150만명)에 이어 약 100만명으로 인천공항에서 두 번째로 많은 환승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