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서민규 기자]‘하나금융투자(Hana Financial Investment).’
하나대투증권의 새이름이다. 대한투자신탁이 이름을 바꾼 대한투자증권을 인수해 하나금융지주가 지난 2007년 현재의 하나대투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한 후 8년 만에 사명을 변경한 것이다.
25일 하나대투증권은 이날 오전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 안건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사명 변경으로 ‘대투’라는 이름은 38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대투’는 대한투자신탁의 줄임말이다.
하나대투증권가 이번에 사명을 변경하는 것은 변화하는 시장의 소용돌이 속에서 증권업 울타리를 넘어 자산 관리와 투자 은행을 아우르는 종합금융투자업의 선도자로 거듭나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자산 300조원의 메가 뱅크로 도약하는 하나금융그룹과 ‘하나금융’이라는 통일 브랜드를 사용함으로써 종합 자산 관리 명가 이미지를 확고하게 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승철 하나대투증권 사장은 “고객 수익률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종합 자산 관리 상품 및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사명 변경을 통해 고객이 신뢰하는 업계 최고의 종합금융투자회사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1977년 설립된 대한투자신탁은 현재의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를 합친 형태의 신탁회사였다. 옛 한국투자신탁(한투), 현대투자신탁(국민투자신탁·국투)과 함께 3대 투신사로 불리며 증권가를 주도하는 시절을 누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