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서민규 기자]공인인증서 필요 없는 대체인증시스템 구축으로 사용자 편리성 높이고 검증된 비트코인 블록체인네트워크 활용해 보안성을 확보한 서비스가 선보인다.
KB저축은행은 16일 국내 금융기관에선 처음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새로운 본인인증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날부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KB저축은행에 따르면 이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공인인증서 없이 금융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 인증시스템은 본인명의 휴대폰에서 인증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블록체인네트워크에 저장된 인증서로 본인을 인증하는 방식이다.
뿐만 아니다. 이번에 도입된 블록체인인증서를 비트코인의 거래인증장소로 사용되는 블록체인네트워크에 저장해 보안성을 확보했다. 블록체인인증서는 다수의 블록체인네트워크 참여자들에게 분산 저장되고 본인인증요청 시 참여자들이 공동으로 신뢰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설계되어 사실상 위·변조 등 해킹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본인명의가 확인된 휴대폰에서만 이용이 가능해 거래안전성을 높이고 6자리 비밀번호로 인증서비스를 제공해 고객편의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우선 대출조회업무에 한해 서비스를 적용했다”면서 “그러나 현재 진행중인 모바일뱅킹과 비대면계좌개설 시스템 구축 완료 후 관계기관과 협의과정을 거쳐 서비스범위를 전 업무로 확대적용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인인증서 의무사용과 관련해선 금융당국이 지난해 3월 외국인의 국내 온라인쇼핑몰 거래편의 등을 위해 기존 공인인증서 의무사용 규제를 폐지하고 전자금융거래의 종류, 성격, 위험수준을 고려해 안전한 인증방법의 사용을 허용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