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토크

“신뢰가 관계 지속을 만든다”


신뢰는 깨지면 다시 붙이기 힘든 것이다. 깨진 거울 조각을 붙여 들여다 보라. 그 속의 모습이 온전하게 보일 수 있을까.


일그러져 보이게 된다. 얼마나 잘게 부서졌는가에 따라서 말이다. 사람 관계도 얼마나 큰 신뢰를 잃었는가에 따라 관계 회복이냐 청산이냐를 가름하게 된다.


한번 깨진 신뢰는 상황에 따라 절대 복구가 어려워지기도 한다. ‘눈 가리고 아웅식으로는 신뢰감을 만들어 갈 수 없다. 오히려 불신의 늪이 깊어지게 할 뿐이다.


신뢰감은 사람들에게 어떤 처신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맘은 그렇지 않은데란 변명만 늘어놓는 것은 더욱 불신만 쌓이게 하는 것이다.


시간 개념이 없는건지 늘 늦게 나타나는 사람이 있다. 중요한 사람들과의 만남에서도 긴장을 하지 않는 것인지 개념 없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


평소 시간관념이 투철해 늘 일찍 도착하는 사람이 늦으면 무슨 일이 생겼나보다는 걱정을 앞서게 한다. 늘 늦게 나타나거나 허겁지겁 오는 사람이 늦으면 이럴 줄 알았어.’, ‘하튼 시간 약속을 지키는 적이 없다니까라며 당연하다는 평을 내리게 된다.


그러다 중요한 사람과의 약속에 일찍 나타나면 아부성이 강한 사람이라는 닉네임까지 받게 된다. 시간을 잘 지키는 것도 처신을 잘하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준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시간 개념=신뢰성이라는 공식을 가진다면 시간 개념에 투철해 질 것이다.


예상치 못한 일(지하철이 연착이 되거나 사고로 차가 많이 밀리는 경우)이 생겨 약속 시간을 넘게 될 시에는 약속 시간 전에 미리 연락을 해 상황을 알려주고 양해를 구하는 것이 좋다.


기다리고 있는데 약속 시간 몇 십분 후에 연락을 주는 것도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만드는 것이다. 늦게 가게 된 경우는 변명을 늘어놓지 말고 먼저 사과를 하는 것이 상대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고 분위기가 서먹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말만 하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는 사람들이 있다. ‘립 서비스맨이라는 닉네임까지 달면서 말이다. 가족관계에서도 말만 하고 지키지 않으면 아이들에게 부모의 신뢰감을 떨어뜨리게 된다.


사회적 만남은 말할 것도 없다. 사소한 것(커피를 사겠다는 것, 무언가 해 주겠다는 것 등)이라도 한 말은 지키려 하는 것이 순간을 덮기 위해 말을 하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지 않는 길이다.


자신은 사소한 것이라 무심히 넘겼지만 상대는 기대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것이다. 기대를 하고 있었다면 더욱 감정이 상할 수밖에 없다.


사람에 따라 자신을 무시한다는 생각을 갖게 할 수도 있다. 신뢰감은 자신의 이미지를 업 시키고 사람관계에서 인정받게 하는 강한 무기이다. 강한 불신감은 되돌릴 수 없는 관계로 발전된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한 사람에게 준 불신감이 그 한 사람과의 관계 청산뿐이 아닌 신뢰감 없는 사람’, ‘필요한 사람에게만 처신을 하는 사람이라는 꼬리표를 달게 해 소문과 선입감을 만들어 버리게 할 수도 있다. 좋은 관계를 유지해 온 사람들에게도 다시 보게 만드는 인물로 되어 버릴 수 있다는 것 또한 깊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


신뢰감은 그 사람에 대한 믿음을 가져오게 만드는 강한 힘이 있다. 신뢰감이 깊은 사람이 실수를 하면 덮어줄 수 있게 되지만 신뢰감이 없는 사람이 실수를 하면 역시라는 실망감이 더 커지게 된다.


주변 사람들에게 신뢰감을 깊게 쌓은 사람은 인정받는 메이커가 되는 것이다. ‘그 사람이라면’, ‘역시 달라라는 평을 만들게 되는 것이 신뢰감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