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자유한국당은 10일 특별보좌역과 부대변인을 선임했다. 이번 조직 정비는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10일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최고위원회의 비공개회의에서 특별보좌역 임명안과 부대변인 임명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임된 특보는 정책·지역특보 각각 11명과 14명 등 총 25명이다. 이례적으로 각 지역의 현역 국회의원들을 지역특보로 대거 임용한 것이 눈에 띈다. 지역 현안을 세밀하게 체크하기 위한 홍준표 대표의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특보 임명과 관련해 최고위원 간 고성과 격론이 벌어졌다는 전언이다. 특히 친박계 성향의 최고위원은 사당화 논란을 제기하면서 시도당 위원장이 특보단에 선임된 것을 두고 당직이 겹친다며 반대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홍 대표 측 최고위원은 “특보단 임명은 당 대표 고유권한”이라는 입장을 분명이 밝히며 친박 의원들과 상반된 입장을 피력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의원은 특보 명단에서 빠졌다.
이번 특보단 임명과 관련해 한국당의 취약 계층으로 분류되고 있는 청년층 및 40세 이하 젊은 계층 10명ㅇㄹ 부대변인으로 임명했다. 전체 부대변인 가운데 18% 수준이다.
한국당은 이에 대해 “젊고 참신한 청년들도 많이 영입해 적극적인 활동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