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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뱅 뮤지엄, 노벨상 시즌 기념 '밥 딜런' 밀랍인형 최초공개

[KJtimes=김봄내 기자]지난 9(현지시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발표를 마지막으로 2017 노벨상의 부문별 수상자가 모두 결정됐다. 지난해 밥 딜런의 깜짝 수상으로 화제가 되었던 노벨 문학상은 일본계 영국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에 돌아갔다. 세계적인 밀랍인형 박물관인 그레뱅 뮤지엄은 2017 노벨상 시즌을 맞아 지난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미국 포크 음악의 대부 밥 딜런의 밀랍인형을 제작하여 그 스틸컷을 10일 공개했다.

 

1960년대부터 저항 음악의 대표로서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밥 딜런은 지난 2016년 싱어송라이터로서는 이례적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며 전세계에 다시 한번 이름을 알렸다. 특히 노벨상 수상을 통해 그의 가사가 다시 주목 받았으며, 가사의 문학적인 가치를 보여주는 책을 비롯해 최근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책이 출판되는 등 그의 음악과 문학은 대중들에게 지속적으로 큰 울림을 전하고 있다.

 

밥 딜런의 밀랍인형 제작은 밀랍인형의 모델 선정 위원회인 그레뱅 아카데미를 통해 만장일치로 결정되었으며, 오는 연말 그레뱅 뮤지엄에서 직접 만날 수 있다. 밥 딜런의 밀랍인형은 그의 살아있는 듯한 파란 눈동자, 트레이드마크인 곱슬머리 헤어스타일과 수염을 실제 인물처럼 재현하고 있으며, 밀랍인형이 들고 있는 기타는 밥 딜런의 이름이 새겨진 펜더 기타로 그가 공연에서 사용하는 기타를 그대로 본떠 만들었다.

 

그레뱅만의 하이퍼 리얼리즘(Hyper Realism) 기술에 입각하여 제작된 그의 밀랍인형은 얼굴에만 5리터 이상의 밀랍이 사용되고, 50만올 이상의 인모가 이식되었으며, 조소가, 인공 보철 전문가, 헤어 이식사 등 약 15명의 각 분야 장인들이 약 6개월에 걸쳐 완성하여 살아 숨쉬는 듯한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그레뱅 서울 뮤지엄의 제너럴 매니저 베아트리스 크리스토파리는 밥 딜런처럼 영감 넘치는 아티스트를 세계 유명인사들의 세계인 그레뱅 뮤지엄에서 만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그는 음악과 특별한 가사가 노벨 문학상 같은 세계적인 인정을 받을 수 있음을 보여줬다. 살아있는 듯한 밀랍인형은 그의 기타 소리를 듣는 것 같은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하고 노벨상을 움직인 그의 문학적 재능을 느끼게끔 할 것이다.“라며 그레뱅 뮤지엄처럼 싸이, 지드래곤, 존 레논, 마이클 잭슨과 밥 딜런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곳은 없다. 누구나 적어도 한번은 꼭 방문할만한 곳이며 많은 관람객들이 새로운 밀랍인형을 기대해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밥 딜런의 밀랍인형은 세계 4개 도시 -파리, 몬트리올, 프라하, 서울- 에 있는 그레뱅 뮤지엄 중 서울에서 최초로 단독 공개 된다. 그레뱅 서울 뮤지엄에는 영화배우, 대중 스타부터 예술가, 세계적인 지도자 등 역사적인 위인들까지 만날 수 있어 자녀가 있는 가족 관람객들에게는 재미뿐만 아니라 교육적인 효과도 전달하는 에듀테인먼트 박물관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밥 딜런의 밀랍인형 또한 노벨상 수상자로서의 스토리를 전시에 담아내어 관람객들의 발길을 유혹할 전망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