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2020년 도쿄에서 하계올림픽을 개최하겠다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일본 현지 언론들은 “2020년 도쿄에서 개최 하겠다는 계획 개요가 담긴 하계올림픽 개최 신청서를 최종 마감시한인 지난 15일까지 스위스 로잔에 있는 국제 올림픽위원회(IOC)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올림픽 개최 의사를 표명한지 약 7개월 만이다.
일본이 2020 하계올림픽을 유치 의지를 처음 밝힌 것은 지난해 7월, 도쿄에서 열린 일본체육협회와 일본올림픽위원회(JOC) 창립 100주년 기념식에서였다.
당시 기념식에 참석한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 지사는 "동일본대지진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나는 일본 모습을 세계에 보여주겠다"며, ‘부흥 올림픽’을 테마로 유치경쟁에 입후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 신청서를 제출한 국가는 일본을 비롯해 아제르바이잔(바쿠), 카타르(도하), 터키(이스탄불), 스페인(마드리드) 등 총 5개국이다.
당초 이들 5개국과 개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던 이탈리아는 최종 개최 신청서 접수를 포기했다. 현지에서는 유럽발 경제위기가 장기화 되면서 이탈리아 내 재정위기가 돌파구를 찾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포기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경쟁이 5개국으로 좁혀지면서 최종 개최지로 선정되기까지 각국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마지막 생존을 위한 첫 번째 관문은 오는 4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 펼쳐지게 될 프리젠테이션이다. 심사 결과는 5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이사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며 여기서 첫 번째 고배를 마시는 국가는 하계올림픽 개최의 꿈을 접어야 한다.
남은 국가는 길고 고단한 유치 경쟁을 계속 펼쳐야하며 최종 승자는 2013년 9월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결정된다. <kjtimes=견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