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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당뇨병의 날, 설탕 뺀 건강한 식음료 '눈길'

[KJtimes=김봄내 기자]1114일은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당뇨병연맹(IDF)이 제정한 세계 당뇨병의 날이다. 국내 역시 당뇨병 인구가 2010201만명에서 2016251만명으로 5년 사이 25%나 급증해 당뇨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소아소화기영양전문의 정지아 박사는 소아와 청소년에서도 비만이 늘어나면서 2형 당뇨병(성인형 당뇨병이라고도 함)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식이조절과 운동 등 꾸준한 건강관리로 비만과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당뇨병을 예방하고 발병을 늦추기 위해서는 체중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당뇨병의 가장 큰 적인 설탕, 가공식품에 들어있는 설탕부터 줄여야

 

무심코 마시는 가공음료가 설탕의 과다섭취로 이어질 수 있다. WHO에서는 가공식품을 통한 1일 당 섭취 기준량을 하루 열량의 10%로 정한 바 있다. 이는 성인 기준 시 약 50g(각설탕 16)를 넘지 않는 양이다. 그러나 실제 일상생활에서 각설탕 16개에 달하는 설탕량을 섭취하기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한 건강정보프로그램에 따르면 각설탕 한 개를 3g으로 봤을 때 탄산음료 500ml에는 18, 이온음료 1.5L에는 32개가 들어있다. 이 외에도 비타민 음료에는 8, 어린이 음료도 4개가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탄산음료를 1(250ml)만 마셔도 하루 권장량의 절반 이상을 섭취하게 되는 셈이다. 또한 1년이면 9.8kg의 설탕을 섭취하게 된다.

 

설탕이 들어있는 가공음료를 설탕 0%’의 무설탕 음료로 대체만 해도 일상에서 설탕 섭취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매일두유 99.89(구구팔구)’는 설탕 0%, 두유액 99.89%를 함유해 두유액 그대로의 맛을 살린 제품이다. 두유액 이외에 첨가물과 설탕이 전혀 들어있지 않으므로 두유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으며 기존 두유에 들어있는 설탕이 부담스러웠던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건강 캠페인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단맛이 나는 음료 대신 건강음료를 마시는 등 음료시장에 건강 열풍이 불고 있다단맛에 길들여진 입맛을 바꾸기는 쉽지 않지만 원재료 본연의 맛을 통해 더 깊은 맛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몬드 브리즈 언스위트역시 설탕 0%의 식물성 음료로, 100% 캘리포니아산 프리미엄 아몬드를 갈아 만들었다. 칼슘과 비타민 E 등 슈퍼푸드 아몬드의 영양이 그대로 담겨 있고 일반우유 대비 1/3에 불과한 35kcal의 저칼로리(190ml 기준)라 젊은 여성들이 즐겨 찾는다.

 

단맛을 한번에 끊기 어렵다면 대체감미료로 건강한 단맛을!

 

건강한 단맛을 찾아 설탕 대신 대체감미료를 사용하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2016년 대체감미료 시장 규모는 113억원으로 전년 대비 7.6% 증가했다.

 

대체감미료 중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올리고당이다. 2014324억 원, 2015380억 원, 2016403억 원으로 국내 올리고당의 매출은 꾸준히 늘고 있다. 올리고당은 단맛을 유지하면서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포도당, 과당, 갈락토오스와 같은 단당류가 2~8개 정도 결합한 탄수화물로 감자, 양파, 대두, 바나나 등 모든 식물에 소량씩 함유되어 있는 천연감미료이기 때문이다.

 

삼양사는 국내 최고의 식이섬유 함량을 가진 '트루스위트 올리고당'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트루스위트 올리고당 40''트루스위트 요리 올리고당 30'의 두 종류이며, 식이섬유 함유량은 각각 40%, 30%로 국내 출시된 올리고당 제품 중 최고를 자랑한다. 트루스위트 올리고당 40은 프락토 올리고당 100%로 만들어졌으며, 칼로리는 설탕보다 41% 낮다. 트루스위트 요리 올리고당 30은 볶음, 조림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프락토 올리고당 75%와 요리당 25%를 혼합한 원료로 만들어졌으며 칼로리는 설탕보다 35% 낮다.

 

이 외에도 알룰로스자일로스도 설탕을 대체할 감미료로 각광받고 있다. 알룰로스의 단맛은 설탕의 70% 수준이나 1당 칼로리가 설탕의 5% 정도인 0.2kcal에 불과하다. 또한 자일로스는 자작나무나 옥수수대 등에서 추출한 것으로 설탕의 60% 수준으로 단맛을 낸다. 설탕이 과당과 포도당으로 분해되는 것을 억제해 설탕 흡수율을 낮춰준다고 알려져 있다.

 

혈당조절에 도움 주는 차 즐겨 마시면 좋아

 

당질과 열량이 비교적 적어 공복감을 해소하면서 혈당조절에도 도움이 되는 식품을 알아둘 필요도 있다. 녹차, 홍차, 옥수수수염차 등의 달지 않은 차 류가 해당된다. 녹차에 들어있는 카테킨은 신체의 포도당과 인슐린을 건강한 수준으로 유지시키는 데 도움을 주며 홍차 속 폴리페놀 성분은 단 음식을 먹어도 당 수치가 급격히 오르는 것을 막아준다.

 

옥수수수염차의 토코페롤 성분은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주며 혈당을 낮춰주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혈당 수치가 높은 사람들에게 좋다. 웅진식품은 온라인 전용 차 음료 웅진 옥수수수염차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옥수수수염을 구수하게 우려내 담은 곡물차다. 특히 제로 칼로리로, 물 대신 가볍게 수분을 섭취하기에 좋다. 소형 가구를 고려해 중(1L)소용량(325ml)으로 출시됐으며 소용량은 개봉 후 한 번에 음용하기에 좋고 휴대도 간편하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모바일 식음료 구매 추세에 따라 온라인 유통 채널에서 판매한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