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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판매 시장, O2O 서비스로 새 시장 개척 나선다

[KJtimes=김봄내 기자]방문판매와 디지털. 얼핏 보기엔 어울리지 않는 조합 같다. 하지만 최근엔 방문판매와 디지털이 만나 더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실제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방식의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곳은 방문판매 채널을 활용하고 있는 기업이다. 방문판매 고객들만을 위한 별도의 쇼핑몰을 만들어 그곳에서만 판매하는 차별화된 제품을 내놓거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원하는 시간과 장소로 제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O2O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방문판매 고객 위한 전용 쇼핑몰 열고 애플리케이션에 방문판매사원과 상담 시스템 구현

로하스생활기업 풀무원건강생활은 방문판매 브랜드 풀무원로하스를 이용하는 고객만을 위한 별도의 쇼핑몰인 자담터를 오픈하고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자담터는 자연과 이웃사랑을 담은 장터라는 뜻으로, 가성비가 높고 트렌디한 생활용품을 고객 혜택가로 구매할 수 있는 로하스 큐레이션 쇼핑몰이다. 구강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치약, 칫솔, 치간칫솔 등의 구강용품과 마스크, 클렌저 등의 뷰티 제품, 위생용품, 세탁용품, 반려동물용품 등 고객의 로하스 생활을 돕는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가성비를 높인 고객 전용 상품을 통해 기존의 방문 판매와의 시너지를 높이고, O2O 서비스로 플랫폼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또한 기본적인 쇼핑 기능 외에도 방문판매사원과 고객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는 그린톡기능이 있으며 고객센터와의 실시간 채팅도 가능하다. 방문판매는 제품 판매를 넘어 상담을 통해 고객의 건강이나 피부 상태, 생활 습관까지 세세하게 챙길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인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고객과 친밀감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는 수단으로 자리하고 있다.

 

 

풀무원로하스 김학렬 자담터 담당은 자담터는 고객 혜택 제공에 중점을 둔 서비스로 편리한 상품 구매는 물론 언제 어디서나 방문판매사원을 통해 보다 쉽게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객들과 직접 상담을 통해 알맞은 제품을 추천해주는 방문판매의 이점이 모바일과 결합함으로써 방문판매사원의 영업에도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도 방문판매사원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소비자 만족까지 증진하는 관점에서 IT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지난 2015년 론칭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뷰티Q’를 통해 미용 정보와 특정 제품 사전 예약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방문판매사원 찾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고객이 방문판매사원을 통해 필요한 상품을 주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었다.

 

 

정기 배송 등 온오프라인 시너지 낼 수 있는 O2O 서비스로 영역 확장

한국야쿠르트는 기존 홈페이지와 쇼핑몰을 하나로 통합한 온라인 통합몰 하이프레시(hyFresh)’를 오픈하고 본격적으로 O2O 사업에 나섰다.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로 제품을 주문하면 야쿠르트 아줌마가 제품을 배달해주는 방식이다. 기존의 발효유와 건강기능식품 등에 더해 국··찌개, 요리, 김치, 반찬 등의 간편식을 출시해 품목도 다양화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8월 서브스크립션커머스 전문업체 스트라입스와 손잡고 남성용 화장품으로 구성한 그루밍박스를 출시했다. 자사 남성 화장품 브랜드 및 생활용품 브랜드 제품이 구성품에 포함돼 있다. 고객에게 매달 제품을 보내주는 정기배송 서비스를 선보이며 채널의 다변화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2016년 후원방문판매의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16% 증가한 33,417억 원을 기록했으며 판매원 수 역시 2015년보다 34% 증가한 372천여 명으로 나타나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