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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식 ‘원조’ 오뚜기, 메뉴 다양화로 시장 이끈다

[KJtimes=박선우 기자]1인가구와 혼밥족 등이 증가함에 따라 간편식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3분 카레에서 시작된 간편식은 이제 즉석밥, 피자, 볶음밥 등 메뉴도 천차만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한국식품유통공사와 업계에 따르면 간편식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조3000억원으로 5년 전에 비해 3배 가량 커졌다. 올해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관측되며 조만간 3조원을 넘어설 것이라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1969년 설립된 오뚜기는 1981년 3분카레로 국내 간편식시장을 열었다. ‘3분 요리’는 오뚜기의 즉석식품 브랜드로 37년간 국내 즉석식품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장수 브랜드다. ‘3분 카레’를 시작으로 ‘3분 짜장’ ‘3분 햄버그’ ‘3분 미트볼’ ‘3분 백세카레’를 잇따라 출시했고 2000년대 들어서는 끓는 물에 데우거나 렌지를 이용할 필요 없는 ‘그대로카레’ ‘그대로짜장’ 을 출시했다. 최근에는 렌틸콩을 주원료로 한 ‘3분 렌틸콩카레’ '3분 인도카레 마크니' '3분 태국카레소스 그린'을 새롭게 선보였다. 

2016년부터는 제품군을 확대해 죽, 컵밥 등을 출시했다. ‘오뚜기죽’은 2016년 5월 리뉴얼 출시 이후 전복죽, 새송이쇠고기죽, 참치죽, 통단팥죽, 단호박죽, 계란야채죽, 영양닭죽, 김치낙지죽, 쇠고기표고버섯죽등 총 9종을 통해 200억원이 넘는 추가 매출을 달성하며 지난해 10월 국내 상온간편죽 시장에서 리뉴얼 전과 비교해 6배가량 증가한 32.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오뚜기 컵밥 시리즈는 김치참치덮밥, 제육덮밥, 진짬뽕밥, 부대찌개밥, 쇠고기미역국밥, 북어해장국밥, 사골곰탕국밥, 양송이비프카레밥 등 총 15종에 달하며 메뉴별로 고유의 맛을 강화하고 큼직한 건더기를 넣은 것이 특징이다.

오뚜기 냉동밥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링크아즈텍 냉동밥 시장분석 자료에 따르면 국내 냉동밥 시장은 연평균 5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오뚜기는 2016년 ‘오뚜기 볶음밥’으로 출시 1년여 만에 국내 냉동밥 시장 점유율 20%를 차지하는 성과를 얻었다. 

오뚜기 냉동피자 인기도 심상치 않다. 오뚜기 냉동피자는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올해 10월 말까지 단일품목 누적매출액 700억원을 돌파했다. SNS 등에서 입소문이 더해지면서 일일 판매량이 4000개를 넘어서는 매장도 생겨났다.

오뚜기 피자는 총 4종(콤비네이션·불고기·고르곤졸라·호두&아몬드)이 준비돼 있으며 전자레인지나 오븐은 물론 후라이팬으로도 조리가 가능해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2~3인이 먹기 적당한 크기여서 배달 피자를 한번에 다 먹지 못해 부담인 혼밥족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1인 가구의 증가와 혼자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의 제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간편식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간편식의 원조기업으로서 제품에 대한 노하우로 소비자의 기호를 반영한 다양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