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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항공사 마일리지, 내년부터 소멸...남김없이 쓰려면?

[KJtimes=박선우 기자]항공 마일리지의 유효기간 제도에 따라 일부 마일리지가 소멸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이 잔여 마일리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항공사들이 2008년부터 10년 간의 유예 기간을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마일리지 유효기간이 본격 적용된다. 대한항공의 경우 2008년 6월 30일 이전에 쌓은 마일리지는 평생 유효하고 2008년 7월 1일 이후에 적립한 마일리지에 대해 연 단위로 순차적으로 소멸된다. 이에따라 2008년 7월 1일 부터 12월 31일에 쌓인 마일리지는 2019년 1월 1일, 2009년 1월 1일 부터 2009년 12월 31일 사이에 적립된 마일리지는 2020년 1월 1일을 기점으로 소멸된다. 

대한항공은 고객이 미처 사용하지 못한 잔여 마일리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최근 한진관광과 연계한 현지관광상품을 선보였다.

대한항공과 한진관광이 함께 마련한 ‘마일리지 알뜰투어’는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이용해 항공권을 제외한 중국, 일본, 동남아 및 국내의 한진관광 현지여행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획상품이다. 운영 기간은 4월부터 6월까지이며 중국, 일본, 동남아 노선은 상품에 따라 2만에서 3만 마일, 국내 상품은 5000 마일이 공제된다. 
 
‘대한항공 플라이트 아카데미’는 제주 정석 비행장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비행장 내 시설 견학 및 1973년 국내 처음 도입되었던 B747-200 항공기 견학을 비롯해 실제 조종사 훈련과정을 체험하는 것까지 포함한다. 5000 마일을 공제해 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식도락의 성지이자, 교토, 나라, 고베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오사카 3일 자유 투어는 3만 마일이 공제된다. 고즈넉한 바다의 풍경과 수천 개의 기암괴석이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하는 하롱베이와 하노이 4일 투어는 2만 마일이면 구입할 수 있다.
 
또한 항공권과 숙박 및 현지 투어 등 패키지여행 상품을 마일리지로 이용할 수 있는 ‘마일리지 투어’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마일리지의 효율적 사용을 위해 소액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는 로고 상품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모형비행기(Aircraft model) 상품을 다양화하는 한편 기존에 없던 키 링(Key Ring), 저금통, 캐리어 스티커, 여행용 파우치 세트, 텀블러, 어린이 헤드폰, 블록세트 등 소액 마일리지 소진처를 다각화한다는 것.
 
아울러 소액 마일리지의 효율적 사용을 위해 가족 마일리지 합산 및 양도와 관련된 안내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자신의 마일리지를 등록된 가족에게 제공하거나 부족한 마일리지만큼 가족의 마일리지를 합산해 보너스 항공권 등 마일리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양도나 합산이 가능한 가족의 범위는 배우자, 자녀, 부모, 형제자매, 조부모, 손자·녀, 배우자의 부모, 사위·며느리까지 해당된다.
 
대한항공은 고객들에게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마일리지 현황을 제대로 알려 나가기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현재 대한항공 홈페이지에서 로그인 후 우측 상단의  ‘마이페이지’를 클릭하면 마일리지 적립 내역을 확인 할 수 있다. 유효기간이 있는 마일리지와 유효기간이 없는 마일리지를 연도별로 안내하고 있으며, 배너 등을 통한 안내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에 더해 향후 3년간 소멸될 마일리지를 보유하고 있는 고객에게 e메일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마일리지 현황을 공지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량의 마일리지도 소멸되지 않고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마일리지의 효율적 소진을 위한 다양한 상품 개발 및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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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