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삼성, “CJ와 전면전할 여유없다”

이인용, “선대 회장의 유지에 따라 경영권 상속”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형제들과의 소송전과 관련해 삼성그룹이 “CJ그룹과 전면전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인용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은 지난 29일 삼성사장단회의가 끝난 뒤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한 삼성가의 상속재산 분쟁에 대해 “25년전에 선대 회장의 유지에 따라 경영권이 상속됐다면서 그 문제는 다 정리됐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회장부터 전 임직원이 앞만 보고 달려가도 어려운 게 경영환경이라면서 이런 소송이 제기되니까 안타깝기도 하고 걱정도 된다며 속내를 드러냈다.

 

 

이맹희씨에 이어 이숙희씨까지 소송전에 뛰어든 것에 대해 이 부사장은 소송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가 하는 과정을 3자의 시각에서 봐 주면 좋겠다소송의 구조를 봐 주면 어떨까 싶다고 답해 최근의 소송 관련 흐름에 서운함도 내비쳤다.

 

이 부사장은 삼성그룹과 CJ그룹 간 전면전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전면전은 정말 아니다. 할 일도 많고, 갈 길도 멀고, (전면전을) 할 여유도 없다고 말해 확대해석을 경계하기도 했다.

 

한편 소송이 제기된 이후 이건희 회장은 서초동 삼성전자 집무실로 간간이 출근해 현안을 챙기고 있다고 이 부사장은 전했다. <KJtimes=심상목 기자>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