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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 어디까지 먹어봤니?” 식음료업계, ‘녹색 황금’에 꽂히다

[KJtimes=김봄내 기자]아보카도는 최근 전 세계에서 가장 한 과일이다. 주 생산지인 멕시코에서는 황금 못지 않은 고수익을 가져다 준다는 점에서 아보카도를 녹색 황금이라고 부를 정도다. 우리나라 역시 지난해 수입량이 2010475톤에 비해 13배 증가한 6000여톤을 기록할 정도로 아보카도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아보카도의 인기는 웰빙비주얼을 중요시 하는 소비성향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숲속의 버터라 불릴 정도로 불포화지방산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슈퍼푸드이면서도, 진녹색 껍질과 연둣빛 과육, 커다란 갈색 씨앗 등으로 요약되는 인상적인 외형이 요즘 유행하는 인스타그램과 같은 사진 기반의 SNS에 적격이라는 것.

 

 

건강함과 트랜디함을 모두 갖춘 식재료에 목마른 식음료업계가 연일 아보카도를 활용한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샌드위치에서부터 음료, 스테이크, 햄버거 등에 이르기까지 종류 또한 다양하다. ‘비싸지만 어떻게 먹는지 모르는천덕꾸러기 과일이었던 아보카도가 주재료로 화려하게 비상하고 있는 셈이다.

 

 

박수정 써브웨이 마케팅 본부장은 아보카도는 맛과 영양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다른 과일에 비해 대중적으로 크게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보다 특별한 무언가를 원하는 요즘 소비자들을 위한 맞춤형 식재료라고 할 수 있다면서, “과일임에도 당분 함량이 낮고 식감이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해 다양한 요리에 두루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Subway®)는 아보카도를 토핑으로 곁들인 샌드위치 아보카도 시리즈를 선보였다. 담백한 칠면조와 바삭한 베이컨이 부드러운 아보카도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터키 베이컨 아보카도’, 풍미 가득한 살라미 및 페퍼로니와 아보카도의 균형이 인상적인 스파이시 이탈리안 아보카도’, 7가지 채소와 신선한 아보카도만으로 토핑을 구성해 다이어터와 베지테리안에게 안성맞춤인 베지 아보카도3종이다. 여기에, 취향에 따라 빵, 채소, 소스 등을 고를 수 있는 써브웨이 고유의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이용하면 어디에도 없는 나만의 아보카도 샌드위치'도 즐길 수 있다. 빵을 매일 매장에서 직접 굽는 것은 물론, 당일 공급되는 질 좋은 채소를 사용해 주문 직후 만들기 때문에 언제나 신선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커피전문점 스타벅스는 아보카도와 우유를 함께 갈아 만들어 식사 대용으로도 적합한 아보카도 블렌디드를 내놓았다. 아보카도 과육의 씹히는 식감을 살렸다는 점이 특징. 초콜릿 볼 토핑을 추가해 아보카도를 반쪽으로 잘라놓은 단면을 표현하는 동시에, 음료를 마치 디저트처럼 즐길 수 있도록 한 점도 돋보인다.

 

 

퓨전 외식 브랜드 뉴욕야시장은 핑거 스테이크와 아보카도를 조합해 매콤달콤한 소스로 마무리 한 아보카도 프로포즈 스테이크를 출시했다. 고르곤졸라 버터를 곁들인 육질 좋은 부채살 스테이크와 고소한 아보카도의 조화가 일품으로, 출시와 동시에 뉴욕야시장의 대표 메뉴로 떠올랐다. 스테이크와 아보카도를 싸서 먹을 수 있는 사이드 메뉴 또띠아와의 궁합도 훌륭하다는 평이다.

 

 

수제버거 레스토랑 리틀넥은 대표 메뉴로 아보카도 버거를 내세웠다. 아보카도를 속재료로 활용한 것이 아니라 햄버거번 대신 사용한 것이 특징. 깨가 뿌려진 아보카도 한 개가 반반으로 나뉘어 루꼴라, 토마토, 오이 피클 등의 속재료를 감싼다. 자극적인 소스가 아닌 마요네즈, 후추 등으로 담백한 맛을 살린 홍게살, 연어 등을 패티로 사용한 점도 돋보인다. 또한, 버거와 함께 제공되는 올리브 오일을 뿌린 샐러드가 맛과 영양의 균형을 맞춰준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