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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취업인기, GS건설 12개월째 1위…

현대·대우·포스코·대림 順 원전·플랜트 부문 우수인재 확보경쟁 치열

<kjtimes=견재수 기자> 건설사 취업인기 조사에서 GS건설이 12개월째 1위에 올랐다.

 

5일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에 따르면 3월 건설사 취업인기순위에서 GS건설이 12개월 연속 종합건설 부문 정상자리를 지켰고 삼성엔지니어링(엔지니어링), 구산토건(전문건설),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건축설계), 대혜건축(인테리어)도 각각 부문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건설 부문에선 GS건설에 이어 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이 빅4 체제를 견고히 유지했다. 대림산업, 삼성물산, 두산건설, 현대산업개발, 한화건설, 금호건설 순으로 취업인기순위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또 롯데건설, 쌍용건설, 현대엠코, SK건설, 두산중공업, 경남기업, 동부건설, 한진중공업, 계룡건설산업, 코오롱글로벌이 상위 20위 안에 포함됐다.

 

GS건설은 해외플랜트 부문을 중심으로 2월에만 10건의 공개채용을 진행했다. 활발한 채용과 더불어 해외직원 가족초청행사, 자기계발 지원 등 뛰어난 근무환경, 깨끗한 기업이미지 등이 GS건설의 취업인기비결로 꼽힌다.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GS건설은 2020년까지 해외사업부문의 비중을 70%로 늘려 수주 35조 원, 매출 27조 원, 영업이익 2조 원에 이르는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현대건설은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과의 인적교류 및 협업강화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나가면서 취업인기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지 2년째를 맞는 현대건설은 올해 경영방침을 ‘엔지니어링 기반의 글로벌 건설리더’로 설정하고 그룹계열사와 협력효과를 최대한 이끌어내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신규수주 20조6천950억 원과 매출 13조5천543억 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시공순위가 6위로 2계단 밀려나긴 했지만 취업인기는 빅4자리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올해 해외시장 진출을 늘릴 계획이다. 올해 해외시장 신규 수주 목표금액은 64억 달러로 작년보다 26.3% 높여 잡았다.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2015년까지 관련 인력을 720명 수준으로 늘리고 국내외 엔지니어링 업체의 인수도 검토 중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14조 4천억원을 수주, 국내 대형 건설사 중 가장 많은 일감을 따냈다. 특히 전체 수주액의 56.1%에 달하는 8조 926억원을 해외에서 기록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전체 직원수의 17% 수준인 650여명의 직원을 채용했다. 올해에도 해외에서 대형사업 진행을 위한 대규모 인력채용을 추진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올 해외 수주 목표를 10조 2000억 원으로 잡았다. 글로벌 시장 확장과 상품 다변화라는 두 가지 전략으로 해외건설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공방식의 변화를 통한 사업 확장, 전략상품 적극 개발, 건설시장 확대를 중심으로 목표 달성에 매진할 방침이다.

 

유종현 건설워커 사장은 “국내 시장은 경기 침체로 건설업체들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지만, 해외건설의 주요 수주 공종인 원전·플랜트 부문을 중심으로 우수인재 확보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주요 건설사들이 수익성 강화를 위해 해외 플랜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만큼 관련 인력 수요도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2의 중동건설 붐이 일면서 정부는 2015년까지 1만4000명의 해외건설 인력이 더 공급돼야 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올해에만 4800명의 해외건설 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엔지니어링 부문에서는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엔지니어링 등 플랜트 종합 엔지니어링업체가 빅3를 차지한 가운데 동명기술공단, 도화엔지니어링, 유신, 삼안, 건원엔지니어링, 선진엔지니어링, KG엔지니어링의 순으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건축설계 부문에서는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창조종합건축사사무소, 현대종합설계,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종합건축사사무소건원, 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 한길종합건축사사무소 순으로 10위권에 올랐다.

 

전문건설 부문에선 구산토건, 특수건설, 삼보이엔씨, 우원개발, 동아지질, 흥우산업, 효동개발, 남화토건, 보림토건, 태암개발이 10위 안에 들었고, 인테리어 부문에선 대혜건축, 국보디자인, 시공테크, 은민에스앤디, 리스피엔씨, 희훈디앤지, 엄지하우스, 우원디자인, 삼원에스앤디, 중앙디자인의 순으로 10위권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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