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성내동 편의점 화재' 40대 남성, 불친절하다며 불 질러 점주 전신 화상

[KJtimes=이지훈 기자]편의점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러 편의점 점주에게 전신 화상을 입힌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김모씨를 긴급체포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40대 중반인 김씨는 이날 오전 215분께 강동구 성내동의 한 편의점에 휘발유를 뿌리고는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이 불로 편의점 점주인 최모씨가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최씨는 의식이 없을 만큼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건물 위쪽으로 번지지는 않은 채 30여분 만에 꺼졌다. 편의점 내부는 완전히 불에 타거나 그을렸다. 소방당국은 총 25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김씨는 범행 직후 34가량 도주했다가 다른 행인에게 "내가 방화를 했다.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말한 뒤 도주를 포기했고, 출동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김씨도 얼굴과 팔다리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까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동기에 관해 "원래 자주 가는 편의점인데, 점주가 불친절하게 굴었다"고 진술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