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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수호세트, 갓세븐 마크정식...2030 사로잡은 셀럽 레시피 ‘인기’

[KJtimes=김봄내 기자]2030 세대를 중심으로 SNS 상에서 인기몰이 중인 셀럽 레시피를 직접 경험해 보고, 그 후기를 SNS인증하는 것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의 레시피와 또다른 방식의 셀럽 레시피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그 경험을 확산시키면서 소비자 스스로 제품을 더욱 맛있고 이색적으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 것. 특히 2030 세대는 남들과 다른 특별한 경험을 추구하는 동시에 그 경험을 타인과 공유하고자 하는 의지도 강한 세대인 만큼 SNS를 통한 셀럽 레시피 따라하기트렌드의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써브웨이 박수정 본부장은 소비자 스스로 셀럽이 즐기는 특별한레시피를 경험하고 공유하는 놀이 문화가 확산되면서 제품의 인지도가 높아지는 등 예상치 못한 홍보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라며, “셀럽 레시피 따라하기 트렌드 확산에 따른 마케팅 효과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써브웨이 연예인 레시피 인기’... ‘화사 로티세리 치킨 썹엑소 수호세트

 

글로벌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Subway®)는 빵, 채소, 토핑, 소스 등 샌드위치 재료를 자신의 기호에 따라 조합할 수 있는 특유의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덕분에 다양한 꿀조합레시피들이 화제가 되는 브랜드다. 써브웨이는 TV CF에 출연한 화사의 로티세리 치킨 썹’, ‘박재범의 치즈 인더 클럽등 다양한 셀럽 레시피를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기 아이돌그룹 엑소(EXO)의 멤버 수호가 구매한 세트 메뉴는 엑소 팬덤 사이에서 수호세트로 불리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화사의 로티세리 치킨 썹CF 속에서 화사가 먹었던 샌드위치로, 화사의 맛깔스러운 먹방 덕에 화제가 됐다. 파마산 오레가노 빵에 로티세리 치킨, 아메리칸 치즈, 시즌 한정 리치 시저 소스를 넣고 베이컨을 추가하면 끝. 지난해 써브웨이에서는 셀럽의 취향대로 완성한 시그니처 샌드위치를 시즌별 한정 판매를 진행했다. 당시 써브웨이 모델이었던 랩퍼 박재범의 취향대로 만든 치즈 인더 클럽박재범 샌드위치로 불리며 인기를 모았다. SNS 상에서는 다양한 호칭으로 소비자들의 주문 후기가 16,000회 이상 공유되기도 했다. ‘수호세트레시피는 15cm 허니오트 빵에 스테이크&치즈, 아메리칸 치즈를 넣고 더블 미트와 아보카도를 추가한 뒤, 스위트어니언 소스 2, 마요네즈 소스 1줄을 뿌리면 된다. 이때 야채는 9종 모두 넣고, 제로콜라까지 선택해야 완성이다. SNS 상에는 수호세트를 먹으러 써브웨이 투어를 다녀왔다는 팬들의 인증이 이어지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편의점 황금 레시피로 인기... ‘갓세븐 마크정식밴쯔정식

 

갓세븐 마크정식은 인기 아이돌그룹 갓세븐(GOT7)의 멤버 마크의 이름을 딴 레시피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을 조합해 만든 이색 레시피다. 특이한 것은 한 팬이 마크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만든 레시피라는 것. 편의점 떡볶이에 컵라면 스파게티를 넣어 섞은 뒤, 그 위에 편의점 소시지를 썰어서 올리고 치즈를 뿌려 전자렌지에 살짝 돌려주면 완성이다. 열량은 높지만 매콤달콤한 치즈 떡볶이에 라면과 소시지까지 누구나 좋아하는 재료들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 정식 레시피에서는 CU 자이언트 떡볶이와 콕콕콕 스파게티를 사용했지만, 다른 제품을 활용해도 무방하다. 마크정식은 특히 떡볶이를 좋아하고, 편의점을 자주 이용하는 2030 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28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먹방 크리에이터 밴쯔가 tvN 예능 프로그램 편의점을 털어라에서 소개한 밴쯔정식마크정식만큼 인기다. 편의점 피자 한 조각에 치즈를 올리고, 그 위에 잘게 찢은 스모크 닭다리살과 조리를 마친 떡볶이를 올리면 완성. 피자 토핑과 그 위에 올린 닭다리살과 떡볶이 등을 피자 도우와 함께 즐기면 된다.

 

인기 레시피가 실제 제품으로... ‘인기가요 샌드위치돈스파이크 스테이크

 

최근 입소문난 인기 레시피가 실제 제품으로 출시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GS25CU세븐일레븐 등 국내 3대 편의점에서 인기가요 샌드위치레시피를 활용한 샌드위치를 출시한 것이 대표적인 예. 감자샐러드와 양배추 샐러드, 딸기잼 조합으로 이뤄진 인기가요 샌드위치SBS 서울 등촌동 공개홀 내부 매점에서만 판매하는 제품으로, 그동안 가요 프로그램 인기가요출연자와 방송국 관계자만 구입할 수 있었다. ‘인기가요에 출연한 유명 가수들이 SNS나 방송을 통해 이를 언급하며 입소문이 나던 찰나, 아이돌그룹 세븐틴이 이 샌드위치를 팬들에게 역조공했던 일화가 소개되면서 일반인들에게 확실하게 각인됐다. 이후 인기가요 샌드위치와 비슷한 레시피가 온라인에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고, 이를 지켜보던 편의점업계에서 직접 나서며 실제 제품을 출시하게 된 것이다. 또 이마트는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고기 애호가로 유명한 연예인 돈스파이크의 레시피를 참고해 만든 돈스파이크 시즈닝 스테이크 선물세트를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