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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지치고 바쁜 직장인 ‘패스트힐링’ 인기

[KJtimes=김봄내 기자]최근 코트라(KOTRA)가 발간한 ‘2019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에 따르면 현대인들의 생활패턴을 반영한 패스트힐링(Fast healing)’ 문화가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반복되는 바쁜 일상 속 생활패턴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힐링 요소들을 찾고 있다. 유명 디저트나 근사한 한끼를 빠르게 배송 받을 수 있는 쇼핑몰부터, 자투리 시간을 이용한 수면 공간 제공 서비스, 출퇴근길 짤막하게 웃고 즐길 수 있는 웹 예능 콘텐츠가 인기다. 시간과 품을 크게 들이지 않고도, 일상 속 소소한 휴식을 보장해주는 패스트힐링 아이템을 한데 모아 소개한다.

 

클릭 한번이면 내일 아침 맛과 멋이 내 식탁으로 마켓컬리밀키트&디저트

 

스트레스를 푸는데 맛있는 식사와 달콤한 디저트가 제격이다. 올해 큰 인기를 받은 영화 리틀포레스트만 보더라도 힐링과 맛있는 음식은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는데, 특히 최근에는 클릭 한번이면 다음날 아침 일찍 힐링푸드를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했다. 모바일 프리미엄 마트 마켓컬리는 음식의 재료를 모두 준비하고 손질해 레시피 카드와 함께 밀키트(Meal Kit)를 제공하는 블랙라벨 홈 다이닝을 선보이고 있다. ‘스키야키’, ‘연어참치장’, ‘양장피와 같이 재료 준비가 다소 번거로운 메뉴도 레시피 카드에 적힌 순서대로 동봉된 재료들을 간단하게 조리하면 돼 인기가 높다.

 

, 마켓컬리는 집에서 카페 못지 않은 음료와 디저트로 휴식을 즐기는 홈카페족을 위해 SNS에서 인기가 높은 유명 베이커리의 마카롱, 크레이프케이크를 비롯한 좋은 원두브랜드의 입점을 늘려가고 있다. 소비자들은 간편하게 주문한 힐링푸드를 단순히 맛있게 즐기는 것뿐만 아니라 예쁘게 플레이팅 해 본인들의 SNS 계정에 사진을 게시하며 나만을 위한 작은 사치로 패스트힐링을 누리고 있다.

 

점심 시간에 즐기는 꿀잠 ‘CGV’ 수면 공간 제공 서비스, 프리미엄 시에스타

 

하루하루가 수면부족으로 피곤한 직장인들을 위한 단비와 같은 서비스가 등장했다. 멀티플렉스 CGV는 지난 2016년부터 점심시간을 이용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에스타(Siesta)’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영화 한편을 즐기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가격 1만원이면, 오전 11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최대 90분간 낮잠을 즐길 수 있다. 리클라이너 좌석 대여, 음료, 담요, 슬리퍼까지 제공하며 어두운 조명, 잔잔한 음악과 적정한 실내 온도까지 유지해 최적의 수면 환경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남성존, 여성존, 커플존을 구분해 보다 자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 서비스는 기꺼이 점심 시간을 할애해 양질의 수면을 보장받고 피로를 풀고자 하는 직장인들의 수요가 잇달아 출시 10개월 만에 이용률이 약 65% 증가했다.

 

만원 지하철, 내 손안에 작은 행복 웹 예능콘텐츠 와썹맨, 빅픽처

 

출퇴근길 직장인들을 공략한 짤막한 길이의 웹 예능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여행, 토크, 먹방 등 주제도 다양하고, 러닝타임도 10분 내외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웹 예능이 인기를 끌면서 유명한 연예인들도 TV가 아닌 모바일 예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인기를 얻고 있는 스튜디오 룰루랄라의 와썹맨은 박준형의 먹방, 쇼핑, 방문기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다루며 구독자 약 15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 미스틱엔터테인먼트와 SM C&C가 공동 제작한 빅픽처 in 베트남'도 김종국과 하하의 리조트 사업 도전을 위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아 인기가 높다. 빅픽처의 평일 퇴근 시간대 재생 수는 하루 평균 55000회로 다른 시간대보다 2배 가까이 높아 출퇴근길 직장인들에게 힐링 타임을 제공 중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