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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천만 ‘수면무호흡증’ 충분한 기도 확보가 관건

[KJtimes=김봄내 기자]사람이 살아가는데 떼려야 뗄 수 없는 요소가 있다. 바로 호흡이다. 우리에게 호흡은 너무 당연한 현상이기 때문에 평소에는 호흡하고 있다는 사실을 거의 의식하지 않는다. 호흡을 단순히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숨도 잘 쉬고 잘 내뱉어야 건강하고 올바른 호흡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자는 동안에 바른 호흡이 중요하다. 수면 중 호흡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다음날 피로감, 집중력 저하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건강한 수면을 취하지 못해 깨어있는 동안 각성을 유지하지 못하는 증상을 수면장애라고 한다.

 

바노바기 성형외과 오창현 원장은 수면은 우리 몸이 하루의 피로를 풀고 다시 재충전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건강한 잠은 잘 먹는 것, 꾸준히 운동하는 것만큼 중요하다하지만 잠을 자도 피곤하거나 본인도 느낄 정도로 코골이가 심한 경우 자면서 호흡이 올바르게 이루어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며, 이는 생활 속 각종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천장 무너질 듯한 심상치 않은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의심해봐야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기도의 반복적인 폐쇄로 인해 호흡이 멈추거나 호흡이 감소해 이로 인해 자주 깨는 증상이 발생하는 수면 호흡 장애다. 수면무호흡은 수면 중에 최소 10초 이상 호흡이 멈추는 경우로 숨을 쉬려는 시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강 내 기도가 폐쇄되어 발생하는 폐쇄성 수면무호흡과 숨을 쉬려는 노력 자체가 일시적으로 정지되는 중추성 수면무호흡으로 분류된다.

 

한 수면센터에서 실시한 검사 결과에 따르면 수면장애 원인의 90%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진단 기준은 주간에 과도한 졸음이 있거나, 수면 중 숨막힘, 수면 중 반복된 깸, 수면 후에도 개운치 않음, 주간 피로 및 집중력 저하 등 5개 증상 중에서 2개 이상이 있으면서 시간당 무호흡이나 저호흡이 5회 이상 나타나는 경우다.

 

수면무호흡증은 대게 코골이가 심해지면서 나타난다. 평소 코골이가 없었던 사람도 피로가 많이 쌓인 경우 코를 골기도 하지만 폐쇄형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경우 심한 코골이와 함께 거친 숨소리까지 동반한다. 심한 코골이로 인해 코막힘 증상이 계속되면 코로 호흡하는 것이 힘들어지고 자연스레 구강호흡을 하게 된다.

 

구강호흡은 입안을 마르게 만들고 혀 근육에 이상을 초래한다. 풀린 혀 근육은 후방으로 말려 들어가면서 공기 통로를 폐쇄시킨다. 따라서 신체에 산소가 원활히 공급되지 못하고 심한 경우 뇌세포를 파괴해 치매, 뇌졸중 등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약물, 기구 등을 사용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법도 있지만 이런 요법들은 일시적으로 효과가 있을 뿐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능 개선은 합격, 외모는? 자칫하면 원숭이처럼 보일 수 있어

 

수면무호흡증은 인지 장애, 작업 수행 능력 감소, 기억력 저하 등의 증상이 있다. 이러한 문제가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방법이 필요할 수 있다. 대게 수면무호흡증의 치료는 이비인후과와 성형외과에서 이뤄진다. 이비인후과의 경우 목젖, 편도선 등 연부 조직을 건드리는 반면 성형외과에서는 양악수술을 통해 기도를 넓혀주는 방법을 택한다.

 

양악수술은 위턱과 아래턱을 앞으로 당겨주는 방법으로 기도를 넓혀서 불편함을 해소시킨다. 양악수술을 통해 수면무호흡증 증상은 개선될 수 있지만 얼굴이 밋밋하고 코가 낮은 우리나라 사람에게 적용할 경우 잘못하면 턱이 너무 나와 원숭이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다.

 

수술을 통해 기능이 개선됐어도 심미적으로 충족이 안되면 수술 후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 이때 양악수술과 더불어 돌출입 수술을 병행하면 외모 악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양악수술로 전진한 뼈를 뒤로 살짝 밀어 넣어 주면 얼굴형을 자연스럽게 만들어 아름답고 세련된 얼굴로 개선이 가능하다.

 

오 원장은 "수면무호흡증은 단순히 잠을 잘 못 자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 활동 영역까지 영향을 미치고 무엇보다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 당 대사의 이상 등 2차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상담 시 기능 개선과 함께 턱의 이동을 감안한 심미적 요소도 고려해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