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지훈 기자]홍역이 집단 발병한 대전 소아전문병원에서 확진 환자 2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 병원 홍역 확진자는 모두 10명으로 늘어났다.
9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홍역 환자 8명이 발생한 유성구 소아전문병원에서 이날 추가로 2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1명은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예방 백신 1차 접속 시기(생후 12∼15개월)가 되지 않은 생후 10개월 된 아기로, 지난달 28일 이 병원에서 외래진료를 받았다.
지난달 28일은 최초 발병한 아기가 입원했던 시기(지난달 23∼27일) 직후다.
그동안 최초 발병 아기와 같은 병실이나 위층 병실에 입원했던 아기들만 감염된 것을 넘어 외래진료 아기까지 홍역이 확산한 것이다.
다른 추가 확진자 1명은 이 병원에서 실습 중이던 23살 남학생이다.
이와 관련해 1997년 이후 출생자는 생후 12∼15개월 때 1차, 4∼6살 때 2차 MMR 예방접종을 하도록 하고 있으나 1983∼1996년 출생자는 한 차례만 접종하면 됐다.
시 관계자는 "확진 실습생의 정확한 출생연도가 파악되지 않아 예방접종을 몇 차례 했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이들 추가 확진자는 현재 집에서 격리 중이다.
시는 이들과 접촉한 다른 환자 등의 규모와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