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언론 자유 탄압 행위"...日지식인 70인, '쉬장룬' 교수 징계철회 촉구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지식인들이 쉬장룬(許章潤) 칭화(淸華)대 법대 교수에 대한 징계철회를 촉구했다. 쉬 교수는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중국 지도부를 비판했다 정직처분을 받았다.

22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스즈키 겐(鈴木賢) 메이지(明治)대학 교수 등은 21일 성명발표를 통해 "쉬 교수에 대한 정직처분은 학문과 언론 자유를 정면으로 탄압하는 행위"라며 대학 측에 징계를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쉬 교수는 일본 학자 등과도 적극적으로 교류해 왔다"며 "우리는 쉬 교수처럼 용기 있게 양심을 관철하는 지식인이 활약하는 중국이야말로 중국과 국제사회의 미래를 밝게 할 것으로 믿는다"고 지적했다.

성명에는 대학교수와 언론인 등 70명이 서명했다. 스즈키 메이지 대학 법대 교수는 "중국에서 학문의 자유에 대한 제약이 강화되고 있다"며 "일본에서도 '노'라는 입장을 확실하게 보여줌으로써 개선을 촉구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중국어로 번역한 성명문과 서명자 목록을 이날 칭화대에 보냈다.

쉬 교수는 헌정과 민주주의를 중시하는 지론을 주장해온 개혁파로, 지난 7월 인터넷에 논문을 발표하며 시진핑 지도부를 비판했다. 쉬 교수 논문은 '우리의 두려움과 기대'란 제목으로, 지도부가 작년 3월 헌법을 고쳐 2기 10년이던 국가 주석의 임기 제한을 철폐한 것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았다.

중국 당국은 그동안 국제여론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베이징(北京)대와 칭화대 등의 저명 학자에게는 비판을 어느 정도 허용했지만, 최근 학자에게도 발언을 자제토록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쉬 교수 역시 논문 발표 후 대학 측으로부터 "조사를 시작한다"는 이유로 수업과 학생지도, 연구활동 등 '일체의 직무'를 금지당했다. 당국 비위를 거스른 이 논문이 징계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다.

현재 일본의 많은 지식인은 항의의 뜻을 담아 SNS에 쉬 교수의 과거 논문을 반복해서 올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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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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