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권찬숙 기자]일본 경기를 반영하는 4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6% 상승한 102.8를 기록했다.
31일 닛케이신문에 따르면 경제산업성은 이날 4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6% 상승한 102.8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개월 만에 증가한 수치다.
세부적으로는 자동차와 생산용 기계 등 생산이 늘어난 반면 전자부품·디바이스 등 수출 관련 품목이 부진했다.
상승에 기여도가 가장 큰 업종은 자동차였다. 자동차는 전월보다 3.2% 올랐고, 특히 내수용 일반 승용차 등이 증산했다. 지난달 하락폭이 컸던 생산용 기계는 아시아 시장을 위한 디스플레이 제조장치 등이 회복하면서 5.3% 늘었다.
업종별 생산에선 범용·업무용 기계가 7.1%, 전자부품·디바이스는 7.7% 하락했다. 선행 전망을 반영하는 제조공업 생산 예측조사에 따르면, 5월은 전월에 비해 5.6% 상승하고 6월은 4.2% 저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4월 재고율 지수는 103.8로 전월과 같았다.
경제산업성은 "생산 기조판단을 전월의 '현 시점에 약세 포함'에서 '일진일퇴'로 변경했다"며 "미중 통상마찰 등 영향이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닛케이신문은 "중국 경제둔화 여파로 감산이 계속되는 업종이 늘면서 1~3월 보였던 정체가 더딘 회복을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