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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백화점은 변신 중, 노르망디 색으로 갈아 입는 유럽 최대 백화점

[KJtimes=김봄내 기자]파리의 백화점이 변화하고 있다. 갤러리 라파예트 파리 오스만 점은 12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프랑스를 대표하는 쇼핑 성지다. 유럽에서도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해외 관광객을 포함해 연간 37백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관광지다.

 

 

갤러리 라파예트는 오랜 세월 오페라 가르니에 구역을 지키고 서있지만, 백화점의 내부는 끊임없이 변화와 쇄신을 거듭하고 있다. 에펠탑과 파리의 지붕들이 한눈에 파노라마 뷰로 펼쳐지는 옥상 테라스를 단장해 파리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가 되었을 뿐 아니라, 작년부터는 단순 쇼핑에 그치지 않고 프랑스의 문화,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 액티비티들도 제공하고 있다. 다국어로 진행되는 마카롱 클래스, 와인 시음 등의 액티비티나 16m높이의 허공에 유리 바닥을 설치해 아찔한 포토존을 만든 글래스 워크는 백화점의 인기 액티비티다.

 

 

올여름 갤러리 라파예트는 또 한 번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오는 75일부터 91일까지 프랑스 관광청, 노르망디 지역과의 협업으로 백화점 전체를 노르망디의 색으로 탈바꿈 시키는 « 노르망디 쉐리 (Normandie Chérie) » 캠페인을 진행한다. 갤러리 라파예트가 프랑스의 특정 지역을 선정해 테마로 꾸미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알렉상드르 리오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 대표는 이번 캠페인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연간 방문객이 가장 많은 여름 시즌에 우리 백화점에서 노르망디 지방의 매력을 집중 소개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프랑스 관광청과 노르망디 지역과의 협업을 통해 노르망디의 전통, 노하우, 고유의 지방색을 널리 알리겠다.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거주 고객뿐 아니라 해외에서 우리 매장을 찾은 고객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크리스티앙 망테이 프랑스 관광청 회장도 프랑스 관광업의 큰 축을 담당하는 두 기관과 함께 우리 프랑스 관광청이 협업할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 이번 협업을 통해 올 여름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을 찾는 수많은 관광객들에게 노르망디의 진면목을 소개할 것이다. 또한 이번 행사는 관광대국 프랑스의 명성을 한층 더 드높이는 유관 기관들의 혁신적 역량과 의지를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프랑스 북서부에 위치한 노르망디 지역은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더불어 풍부한 건축, 문화, 식문화를 자랑하며 연간 18백만 명의 관광객을 맞이하는 프랑스 대표 관광지다. 모네, 고갱, 피사로 등 수많은 화가들에게 영감을 준 곳이며, 샤넬 1호점이 문을 열고, 크리스티앙 디올이 자라난 패션의 본고장이다. 국내에는 세계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노르망디 상륙작전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행사 기간 동안 갤러리 라파예트를 이루는 3개 건물과 테라스, 쇼윈도, 그리고 남성관생활관식품관을 아우르는 갤러리 라파예트의 본관 천장 쿠폴까지 노르망디를 테마로 꾸며진다. 노르망디를 대표하는 도시 도빌, 루앙,르아브르의 랜드마크들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동선을 걸으며 방문객들은 마치 노르망디를 여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매장 곳곳에는 팝업스토어, 시음 행사, 요리 체험 등 노르망디의 특산물과 노하우를 구경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며, 사뵈르 드 노르망디(Saveurs de Normandie)와의 파트너십 하에 여러 노르망디 식료품 브랜드가 소개될 예정이다. 그 밖에도 와인, 의류, 액세서리, 테이블 용품을 취급하는 다양한 로컬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