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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전용 과자에 스마트 기기까지…진화하는 키즈 시장

[KJtimes=김봄내 기자]‘키즈가 산업의 핵심 존재로 떠오르고 있다. 해마다 감소하는 출산율에도 불구하고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키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키즈 산업 규모는 지난 2002년 약 8조원에서 2016년 약 39조원으로 2000년대 들어 급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약 4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자녀를 하나만 갖고 소비를 한 아이에게 집중하는 VIB(Very Important Baby)족의 증가와 조부모, 부모, 삼촌, 이모, 고모, 그리고 주변 지인까지 합세해 아이를 챙기는 '텐포켓'(열 명의 주머니) 현상이 시장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여름 방학 시즌을 맞아 식품부터 IT 제품, 가구, 의류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키즈공략 제품을 앞세우고 있어 아이들뿐만 아니라 아빠 엄마 마음 사로잡기까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식품업계가 이제 영유아식을 넘어 키즈 전용 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분유, 이유식같이 0~2세 영아를 위한 식품은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그간 3세 이상 아이들을 위한 식품은 존재하지 않았다. 때문에 이 기간이 지나면 바로 성인용 식품을 섭취하게 되는데, 이는 식품첨가물이 들어있거나 탄수화물, 나트륨 등이 높아 성장기 아이들에게 비만, 발육부진 등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일동후디스는 국내 최초로 3~9세를 위한 프리미엄 어린이 식품 키요를 런칭했다. 키요는 아이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도록 영양 설계부터 재료 선별, 품질관리까지 엄격한 기준에 의해 만들어진 제품이다. 제품 설계 단계부터 <엄마안심 5대원칙>을 수립해 고단백, 저탄수화물을 기본으로 국산 자연원료를 그대로 사용해 바른 입맛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또한 성장기 어린이들을 위해 필수기능성 원료를 함유하고, 인공포화지방이 많은 경화유지, 인공조미료나 팽창제, 색소 등의 인공첨가물을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 키요는 두부와플, 감자볼, 젤리 등의 간식류와 리조또소스, 맥앤치즈 등의 식사류, 키요 출동 슈퍼윙스 음료 5종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라인업 자랑하고 있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키요는 편식하기 쉬운 3~9세 아이들의 바른 입맛과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영양 설계와 재료 선별에 오랜 시간 공을 들인 제품이다. 일동후디스는 앞으로도 아이와 부모 모두가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는 건강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다고 전했다.

 

영상 콘텐츠와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디지털 네이티브부모가 늘면서 스마트 기기를 통한 콘텐츠 소비 또한 확산되고 있다.

 

이에 IT통신업계는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키즈 콘텐츠를 앞다퉈 선보이며 키즈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SK텔레콤은 키즈 콘텐츠가 강화된 디스플레이 탑재형 AI스피커 누구 네모를 선보였다. 인기 어린이 콘텐츠인 핑크퐁 놀이학습 5을 무료로 제공해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학습하는데 도움을 주고, 영상인식 기반의 어린이용 학습 게임을 새롭게 개발하여 제공하고 있다.

 

또한 아이들이 적절한 거리에서 시청할 수 있도록 영상을 보는 아이가 화면 가까이 다가갈 경우, VOD를 자동으로 멈추고 뒤로 가기안내를 진행 한다.

 

캠프 로우 로프트 침대가구업계도 키즈 잡기에 나섰다. 아이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성장 단계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는 것. 여기에 안전성과 실용성을 더해 아이와 부모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현대리바트의 포터리반 키즈는 키즈 특화 프리미엄 홈퍼니싱 브랜드로 아이들을 위한 가구부터 침대, 소품, 악세서리 등 다양한 상품을 시즌에 따라 선보인다.

 

이번 2019 봄 시즌에는 침대 아래 아이를 위한 공간을 구성할 수 있는 캠프 로우 로프트 침대, 뉴욕 감성 홈퍼니싱 브랜드 웨스트엘름의 대표 컬렉션인 미드 센츄리 시리즈와 협업해 만든 미드 센츄리 크립 침대, 공룡이 수놓아진 오가닉 침구 워렌다이노 퀼트 이불 등 신상품 약 80여 종을 선보였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