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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국가 핀란드의 건강 비결, 슈퍼푸드 '귀리'에 주목하다

[KJtimes=김봄내 기자]세계적인 장수 국가 핀란드사람들의 건강 비결은 무엇일까. 핀란드 사람들은 아침 식사로 귀리죽을 먹는다고 알려져 있다. 2018tvN 예능프로그램 서울메이트에는 한국 여행을 온 핀란드 사람들이 직접 핀란드에서 가져온 오트밀로 핀란드식 아침식사를 준비하는 모습이 방영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오트밀은 귀리를 볶은 다음 거칠게 부수거나 납작하게 누른 식품, 또는 이것으로 죽처럼 조리한 음식을 말한다.

 

벼과에 속하는 곡류인 귀리는 쌀보다 2배 많은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지방질과 섬유소는 현미보다도 많아 섭취 시 소화가 쉬운 장점이 있다. 특히, 귀리의 배유 세포벽에 함유되어 있는 다당류로 알려진 베타글루칸(β-glucan)은 체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비만과 관련된 성인병 예방에 효과를 보인다. 숙변 제거 및 장 내 노폐물 배출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201912월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귀리에만 존재하는 '아베난쓰라마이드(Avn-C)'가 치매와 난청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발표되기도 했다.

 

이처럼 다양한 효능을 가진 귀리는 2002년 미국 타임지에서 10대 슈퍼 푸드로 선정하면서 주목 받기 시작해 국내 소비와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국내 귀리 생산량은 20182,500, 20194,550, 2020년에는 6,440톤까지 늘었다. 귀리의 주요 생산지로는 전남 강진, 전북 정읍이 대표적이고 경기 안성·연천, 강원 인제·영월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는 러시아, 캐나다, 핀란드 등이 귀리 생산지로 유명하다. 특히, 핀란드는 전세계 귀리 수출량 2위 국가로 유럽연합(EU) 전체 생산의 13%를 차지한다. 5월 중순부터 7월말까지 해가 지지 않는 백야현상으로 인해 일조량이 풍부해 귀리가 자라는데 최적의 조건을 지녔다. 이처럼 좋은 기후 환경에서 자란 핀란드산 귀리는 병충해와 농약 사용이 적어 황금색 빛을 띠고 낟알이 크며 높은 품질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핀란드산 귀리로 만든 제품들이 식품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매일유업에서 출시한 어메이징 오트. 이 제품은 100% 청정 핀란드산 오트(Oat, 귀리)만을 사용하고, 통곡물 오트를 껍질째 그대로 갈아 만들었다. 또한, 핀란드 대표 제과기업인 파제르(Fazer)는 귀리 음료 아이토(AITO)를 비롯하여 쿠키, 비스킷 등 100% 핀란드산 귀리로 만든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주한핀란드무역대표부 야니 토이바넨(Jani Toivanen) 상무관은 핀란드는 전세계 환경성과지수1위 국가로 농약이 거의 필요 없는 깨끗한 땅과 좋은 품질의 귀리를 생산하기 위한 최적의 기후 조건을 갖췄다건강한 귀리 상품 개발을 위한 오랜 연구를 거쳐 핀란드에서 자란 귀리는 핀란드에서 모든 과정을 관리하여 귀리의 안전성을 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유경제가 나아갈 방향②] 빨래방·오디오북 명과 암
[KJtimes=김승훈 기자]“소유에서 공유로 시대정신이 바뀌고 있다. 특히 IT 발달로 소유보다 더 편리한 공유의 시대가 오고 있다. 기존의 사회가 산업혁명 이후 대량생산으로 인한 소유의 시대였다면 미래는 재화와 서비스를 필요한 시간만큼 이용하는 공유의 시대가 될 것이다.” 공유경제제연구소 이계원 대표는 지난달 25일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2021 제1회 공유경제 학교’ 초청 강연에서 ‘공유경제가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공유경제의 현주소와 미래를 이 같이 전망했다. 이 대표는 요즘 핫한 공유경제의 사례로 ‘빨래방’과 ‘오디오북’ 시장의 현 상황과 향후 진화 방향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저는 집에 세탁기나 건조기가 있지만 운동화를 빨기 위해 빨래방을 이용한다”고 운을 뗀 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인가구는 30%를 넘어섰다. 이들의 상당수는 좁은 원룸에서 사는데 집도 좁은데 세탁기, 건조기 같은 빨래 용품들이 다 갖추기에는 공간이 좁다”고 1인가구의 애로사항을 설명했다. 이어 “요즘 의류 관련 가전제품들이 늘고 있다. 예전에는 세탁기하나면 충분했는데 건조기, 의류를 관리 할 수 있는 드레스에 신발 관리하는 슈드레스까지 등장했다”며 “이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